도화지구 환경대책위원회 "도화지구 주거사업 승인한다면 철저한 감사 요청할 것"

▲ 도화지구 환경대책위원회는 14일 인천 갯벌타워 정문에서 “각종 악취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책임 회피하지 말고 문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 는기자회견을 열었다. ⓒ 인천뉴스

[인천뉴스=이연수 기자]인천 도화지구 주민들이 근방 공장에서 뿜어 나오는 악취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화지구 환경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4일 오후 2시 30분 인천 갯벌타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주 후 공장에서 뿜어 나오는 각종 악취로 인해 문을 못 열고 생활하고 있으며 심지어 구토와 두통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그리고 시행사·시공사는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문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위원회에 의하면 지난해 10월 15일 열린 민,관 공동협의체 2차 회의에서 악취개선기금 등 확실한 조치가 없이는 도화지구 준공 절대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고 도화지역 악취환경개선기금 조성 규모를 산정하기 위한 학술용역의 실시했다.

이후 사업 투자사(인천도시공사(15%),대한주택보증공사(70%),대림산업(15%)) 기금 출연 가능여부를 검토하겠다는 회신을 받고 그 해 11월 1일~12월31일까지 2개월에 걸쳐 학술용역을 실시해 총 311개소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방지시설개선비용 58억, 연구조사사업비 5년치 15억 총 73억의 규모 산정했다. 

또 미추홀구에 귀속돼 있는 인천지방산업단지 및 인천기계산업단지 내 사업장 전수조사 실시 및 성보공업 제2공장(도화동 소제) 집중 조사 실시했고 도화지구 환경개선을 위한 기금의 규모 및 시행방안이 도출된 상태이다.

그러나 이날 위원회는 “지난 1월 열린 도화지구 악취관련 2차 TF 회의에서 HUG,AMC,대림산업,인천도시공사는 모두 기금출현에 대해 불가하다는 통보를 했고 특히 임대인(HUG,AMC,대림산업,인천도시공사)측은 서희,포스코,금강 을 끌어들이며 책임회피하고 있다”며 “3월말이 다가오는 지금 이 순간까지 인천시, 인천도시공사, 뉴스테이 시행사, 시공사 모두 기금출연을 거부한 상태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인천 뉴스테이 1호 뉴스테이 건설을 위해 주민의 생명을 담보로 졸속 처리한 도화지구 주거사업 승인의 철저한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인천시, 인천도시공사, 미추홀구청, 한강유역환경청, 주택도시보증공사를 감사대상으로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 중 초근접해 있는 산업단지의 환경 문제가 개발사업지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채 환경영향평가를 승인해 준 점 ▲주변 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는 지역(석남동,가좌동,십정동(완충녹지 100m이상)등)과 다르게 최소한의 완충녹지대(10m)로 허가를 해 준 점 ▲환경영향평가서 악취 측정지점 위치에 기계산업단지가 제외된 점을 감사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1월 인천정무부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악취문제 해결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3월말로 예정되어있는 도화지구 준공을 허가하지 않을 것을 약속받은 바 있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