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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가천대길병원 진료비 환급금 수억 원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인천경찰청, 원무과 직원 2명 4년여 간 환자에게 돌려줘야 할 환급금 챙긴 혐의
▲ 가천대길병원 전경 ⓒ 인천뉴스

[인천뉴스=이연수기자] 경찰이 12일 환자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수억 원의 진료비 환급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을 압수수색 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가천대 길병원 원무과와 전산실을 압수수색하고 진료비 환급금 관련 전산실 서버 등을 압수했다.

남동경찰서가 지난해 11월 길병원 원무과 직원 2명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환급받은 가수납된 진료비 중 급여 부분 일부를 환자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빼돌린 혐의 관련 첩보를 입수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후 담당 경찰관이 경찰서 내 인사 이동하는 과정에서 수사가 지체되다가 지난달 유사한 첩보를 확보한 인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남동서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길병원 원무과 직원 2명은 업무상 횡령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4년여에 걸쳐 이들이 빼돌린 진료비 환급금은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12일 가천대길병원 압수수색 현장 ⓒ 인천뉴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해 이들 원무과 직원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차 소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확보한 자료를 검토해 정확한 혐의 내용을 파악할 계획이다"며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한 이들 외에도 범행에 가담한 직원이 더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12일 진행된 인천지방경찰청의 압수수색은 직원 개인 비위에 대한 것으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병원은 해당 사안을 최근 인지하여 대대적인 자체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감사 과정에서 해당 직원이 비위행위를 시인했다. 그에 따라, 병원은 즉각적으로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시작했다"며 "병원 전반에 걸쳐 관리 시스템을 면밀히 점검하는 것은 물론 재발방치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연수 기자  press@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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