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4개부처 장· 차관과 만나 협조 당부

"내년에 국비 4조원 시대 열겠다"

▲ 박남춘 인천시장 ⓒ 인천뉴스

박남춘 인천시장이 15일 지역 현안 해결과 2020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박 시장은 15일 세종시에 있는 행안부와 기재부, 국토부, 환경부장·차관을 면담하고 실무부서를 방문해 관계자를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 페이스북 캡쳐

박 시장은 정부 세종청사에 가기 위해 KTX에서 올린 페이스북에서 "작년 7월에 취임하면서 국비 대응이 좀 늦었지만, 실국장의 중앙부처 전담제 등을 통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 인천 국비 3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올해는 전년대비 10% 이상 증액을 목표로 정부예산이 시작되는 지금부터 발로 뛰며 대비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정부의 권한과 역할 확대라는 시대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부의 지원과 조율이 없으면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들이 많다"며 "인천의 재정이 더 든든해지고 여러 현안들이 시민들의 바람대로 빨리 안착될 수만 있다면, 세종시로 매주 출근한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영종-강화간 평화도로 등 시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왔지만 중앙정부가 아직 명쾌한 답변을 주지 않은 현안사항들이 한두 개가 아니다.

또한, 지역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0년에는 국비 4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국립해양박물관, 녹색환경금융도시 조성, 항공정비산업(MRO) 육성 등 인천이 각종 국가 시책사업의 핵심 거점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중앙부처의 문을 두드려 왔다.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박남춘 시장은 이날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차원의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대체매립지 조성 문제 해결을 촉구함과 아울러, 한국물기술인증원 인천 유치 지원을 건의하고 한국환경공단 지방이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에게는 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인천2호선 검단연장,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등에 대한 인천시민의 각별한 기대와 관심을 설명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한 협조를 부탁했으며, 영종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 요청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박 시장은 제2차관 면담 후 인천시 사업과 관련된 소관 실무부서들을 일일이 돌면서 담당자들을 직접 만나 인천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원을 당부하였다.

 또한, 행정안전부 차관에게는 재정분권과 관련하여 인천시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합리적으로 추진해 줄 것과, 모도-장봉도간 연도교 건설사업이 접경지역 발전을 위해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에 선정해줄 것을 부탁하였다.

국토부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항공정비산업(MRO), 영종-강화간 평화도로 건설, 백령공항 건설 등이 국가 시책사업에 포함되도록 사전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줄 것과, 인천이 드론안정성인증센터 유치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하였다.

 박 시장은 “인천 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국가 시책사업을 끌어들이고 국비를 확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그 일에는 위아래가 따로 없고 시기와 장소가 따로 없다”며, “필요하면 언제든지 어디든지 누구든지 만나고 설득해서 2020년에는 인천시정 처음으로 국비 4조원 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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