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 제7대 정일영 사장 이임식”에서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이 퇴임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5일 공사 대강당에서 정일영 사장의 이임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정 사장은 3년 2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2016년 2월 2일 사장으로 취임한 정일영 사장은 2016년초 발생한 대규모 수하물 지연사태, 외국인 밀입국 사건 등 인천공항 개항 이후 최대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통상적인 취임식 대신 비상경영선포식을 열고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재임기간 동안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세계 유수의 공항들과 경쟁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확보하기도 했다.
 
특히 인천공항의 지난해 국제여객은 2017년 6153만명 대비 10% 증가한 6768만 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해, 파리 샤를드골 공항(6638만 명), 싱가포르 창이공항(6489만 명)을 제치고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여객 기준 글로벌 톱(TOP)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에는 공사 해외사업 중 최대 규모인 14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T4)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하며, 중동, 동남아, 동유럽 등 인천공항의 해외사업을 전세계로 확장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또한 '스마트 공항 100대 과제'를 수립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공항산업에 접목시키고, 인천공항에 국내 최초로 입국장 면세점을 시범 도입하는 등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1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이임식에서 정 사장은 "국민의 자부심인 세계 최고의 인천공항에서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나라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무한한 영광이고 행복이었다"며 "공항전쟁시대라고 불릴 만큼 인천공항을 둘러싼 내·외부 환경이 호락호락 하지만은 않겠지만 모두가 합심해 앞으로도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만들어 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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