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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된 인천지하철...‘증원’ 없이는 시민안전 장담 못해”정현목 인천교통공사 노조위원장
▲ 정현목 인천교통공사 노조위원장 ⓒ 인천뉴스

“최근 국가안전대진단기간(2.18. ~ 4.19.)중에도 인천에서는 2건의 열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개통한지 20년이 되면서 열차 및 선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사전점검 및 법정 교육 등을 지키기 어려운 현 인력구조로는 시민의 안전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정현목(47) 인천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이 최근 1인 시위 등을 통해 증원의 시급성을 알리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강조한 말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은 최근 2건의 사고가 연이어 일어났다. 지난 3월 21일 오후 6시45분 경 인천 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과 테크노파크역에서 단전으로 인한 운행중단(1시간 가량) 사태가 발생했고, 지난 12일에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46분 경 원인재 역에서 열차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30분 가량)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인천교통공사는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2건의 사고 모두 ‘노후화’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에는 노조 측 입장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정 위원장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사고발생 책임을 안전을 위한 인력충원 및 설비개선은 뒷전이었던 정부와 지자체보다는 기관사를 비롯한 직원의 잘못으로 몰아간다는 점이다”며 “특히 매뉴얼대로 했냐, 안 했냐 하면서 책임을 전가하는데 현 인력구조로는 도저히 매뉴얼이나 법을 지키기 어렵다”고 전했다.

교통공사 노조에 의하면 인천은 킬로미터당 직원수가 전국 최저이다. 서울의 경우 57.7명, 광주 43.6명, 부산 33.5명 등에 비해 인천은 현저히 낮은 24명 수준이다. 이에 노조는 380명 증원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정 위원장은 “1999년 1호선 개통 인원이 1,179명이었는데 2호선 및 추가 역 개통 등 20년 동안 늘어난 인원이 고작 401명(현재 총 인원 1,580명)이다”며 “시민안전과 직결된 인력보강 문제가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인데도 불구하고 인력재진단 관련해 교통국과 재정기획관실이 핑퐁게임만 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노조는 물론이고 사측 또한 증원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노조보다는 적은 숫자이지만 사측 역시 228명 증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시가 발표한 20명 증원 결과를 수긍할 수 없는 이유이다”고 잘라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1월 25일 인천교통공사 제 11대 노조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앞서 2002년에도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는 그는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가 계기가 돼 증원 및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는 파업을 진행해 사측으로부터 중징계를 받고 해고됐다.

그는 올해 다시 노조위원장으로 취임한 이래 증원 외에도 조합원의 권익 증진 등을 위한 활동을 매우 열정적으로 하고 있다는 평가를 노조원들로부터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복직하기까지 8년간 노조원들이 모은 ‘희생자기금’을 받으며 생활고를 이겨낼 수 있었다”며 “노조원들이 부당한 징계대상이 되거나 사측의 갑질 등으로 인한 권익침해 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말로 노조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위원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인천교통공사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 수는 현재 1607명으로, 공사 내 6개 노조의 75%에 해당하는 직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증원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지난 2일부터 매주 화·목요일 주 2회에 걸쳐 인천시청과 1·2호선 주요 환승역인 7개 역사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연수 기자  press@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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