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박양우 신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스크린 독과점'을 방지하고자 '스크린 상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박양우 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박박 장관은 "우리 영화가 세계시장에서 커 나가려면 다양하고 좋은 영화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려면 스크린에 다양한 영화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크린 상한제는 특정 영화에 배정되는 스크린 수를 법으로 제한하는 제도이다.

이어 국내 콘텐츠 유통플랫폼을 국제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힌 박양우 장관은 "(문체부가)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지원하는 한편, 국제적인 플랫폼을 지원하는 건 방송통신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다른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바른 한글 사용과 국어 진흥을 위해서는 해외에서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는 세종학당이 현재 57개국 172개가 있는데, 올해 15개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남북 문화교류에 대해 서는 국제 상황에 따라 교류가 빨라지기도, 늦어질 수도 있겠지만 문체부는 이와는 상관없이 언제든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양우 장관은 마지막으로 기자들에게 “국민 모두가 만족할만한 정책을 내놓을 수는 없지만 중요한 건 정책이 국민에게 과연 어떻게 도움을 제공했는지, 국민 대다수가 이익을 보고 행복을 얻는 정책이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국민 입장을 생각하고 당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선의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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