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주민단체, 김진용 경제청장 경질 반발 기자회견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단체들이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의 중도하차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열어 박남춘 인천시장을 성토하고 나섰다.

올댓송도를 비롯한 7개 송도 주민단체 연합회(이하 송도연합회)는 26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현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넘는 세월동안 송도를 지켜보면서 열정으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몸부림치던 진정성이 느껴지던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경질은 송도경제자유구역 사망선고와 같다”며 “송도주민들이 선택한 진정성을 짓밟은 인천시는 경제청장을 비롯한 경제청 의사결정권자 공백사태 숙의 및 대책마련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송도연합회는 경제청장 경질을 요구했던 청라총연과 주민들 조정해 조례개정을 반대케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법률상 임기가 보장된 경제청장의 해임을 시에 건의한 시의원에 대해서도 비난의 칼날을 세웠다.

▲ 올댓송도를 비롯한 7개 송도 주민단체 연합회는 26일 인천시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주민들이 선택한 진정성을 짓밟은 인천시는 경제청장을 비롯한 경제청 의사결정권자 공백사태 숙의 및 대책마련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 인천뉴스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는 “송도주민들은 박남춘 시장의 워터프런트 착공, GTX 예타면제 신청보다 김 청장이 송도의 갖가지 현안을 풀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기에 불만이 있어도 참아왔다”며 “송도의 기반을 다져 이제 차분하게 현안을 풀어갈 일만 남은 경제청장 경질로 송도의 각종사업이 뿌리 채 흔들리는 책임을 이제는 박 시장이 모두 져야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IFFZ외국인 자문위원회 및 외국인 주민사회 성명서도 함께 발표됐다.

이들은 “김 청장은 지난 2017년 경제청장으로 취임 이후 훌륭한 리더로서의 본보기가 되어왔다. 특히 세 지역(영종, 청라, 송도)을 구분치 않고 긍정적인 경제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진심으로 인천시장과 공무원들이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김 청장이 계속 IFFZ의 성장을 돕도록 허락해 줄 것”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국제도시송도 입주자 연합회, 5만 회원 송도국제도시맘, 송도 학부모 연합회, 송도 5공구 연합회, 송도 7공구 연합회, 송도 8공구 주민연합회, 28,693명의 시민모임 올댓송도 등에서 참여한 70여명은 항의문서와 장미꽃 100송이를 시장실에 전달했다.

김성훈 대표는 “둘 중 하나를 찾으러 올 것”이라며 “우리가 무엇을 찾아갈지는 시장의 몫이다”고 전하며 인천시의 세브란스병원 건립, 아트센터 2단계, 독보적인 도시경관, B3블럭 회오리 건물, 워터프런트, 인천타워부활 등에 대한 책임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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