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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레이 베이', 10년 동안 쌓아온 그리움을 파도에 실어 보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슬로우 홀리데이 무비 <하나레이 베이(원제: ハナレイ?ベイ)>(감독 마츠나가 다이시)가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상영됐다.

하와이 하나레이 해변에서의 상실과 치유를 찬란한 감성으로 담아낸 영화 <하나레이 베이>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아들을 잃었던 ‘사치’가 슬픔과 위로가 공존하는 하나레이 해변에서 느리지만 차근차근 과거의 이별과 마주해가는 과정을 그린 슬로우 홀리데이 영화다.

세상 그 누구보다 아들 ‘타카시’를 사랑하지만 과거의 상처로 인해 감정 표현에 서툰 주인공 ‘사치’가 갑작스레 아들을 잃게 되고, 그 후 10년 동안 매년 같은 기간에 ‘타카시’를 앗아간 하나레이 해변에 머물며 서서히 자신의 상처와 마주해 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엄마 역할을 맡은 요시다 요의 연기가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이 영화를 찍기 5개월 전에 제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어머니는 모든 정성을 다해 우리를 키우셨죠.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엄마상과 달라서 항상 반발하고 강요했어요. 저는 좋은 딸이 아니었죠. ‘과연 내가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울까’ 할 정도로 싸운 적이 많았으니까요. 그런데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눈물을 쏟았어요. 마치 저와 어머니의 관계가 타카시와 사치의 관계 같았죠. 그 마음을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담아내려고 했어요.”라고 요시다 요는 이번 영화제 기간에 내한해 싱글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6월 6일 개봉 예정이다. 

 

 

◈ ABOUT MOVIE

- 제목 : 하나레이 베이
- 감독 : 마츠나가 다이시
- 출연  : 요시다 요

◈ 기자평

▣ [싱글리스트] 박경희 : 모성애는 그 무엇도 이길 힘을 가지고 있다. 아들을 잃은 슬픔을 겪는 한 여자를 통해 ‘하나레이 베이’는 모성애에는 어떠한 이유도 없다는 걸 말해준다. 캐릭터의 감정 변화, 일련의 사건에 따른 사치의 행동 변화는 요시다 요의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표현됐다.

▣ [씨네리와인드] 장세영 : 다소 차가워 보일 만큼 웃음이 없고 무뚝뚝한, 내면의 상처를 가득 달고 있는 사치의 감정선과 그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영화를 접하는 이들은 사치라는 인물의 감정 변화와 깊이와 영화관을 가득 매우는 하나레이 베이의 파도 소리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10년 동안 쌓아온 그리움을 푸른 파도에 실어 보내듯이.

 

 

박지혜 객원기자  hjh0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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