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 13일 기자회견

▲ 공사재개 규탄기자회견

인천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10시30분 인천연료전지 예정지 앞에서 공사재개 규탄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되었던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공사가 13일부터 재개 된다.

주민들의 발전소 반대의 가장 큰 이유는 밀실,졸속,부실 추진된 발전소 추진과 허가과정 때문이다.

인천연료전지(주)부지 내 철거 공사의 경우 신고만으로 가능한 사항이며 부지 내 굴착 공사 등은 6월 7일까지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인천연료전지(주)에서 밝혔고, 현재 민관협의체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비대위는 부지 내 철거 관련 공사에 대한 물리적 충돌 등은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2017년 6월 16일 두산건설(주) 민간투자사업 제안 이후 2주 만에 인천시와 인천 동구청이 참여하는 사업추진 양해각서가 체결되었으며, 2017년 8월 22일 발전사업 허가까지 단 67일 만에 모든 과정이 동구주민들의 의견반영이나 동의절차 없이 추진되었다.

동구 주민들은 모든 허가과정이 끝난 2018년 12월말이 되어서야 3,000세대가 살고 있는 주거밀집지역 200여미터 앞에 수소발전소가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민들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추진 과정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마땅히 누려야할 알권리, 의사표현의 권리 그리고 더 나아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빼앗긴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동구 전체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 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발전소 건립에 대해 동구 주민들의 뜻을 묻기 위해 주민여론조사(직접투표)를 제안했고 동구청 주관으로 지난 4월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

주민여론조사 결과 동구주민의 33.07% 18,07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동구주민들은 96.8%의 압도적인 반대의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비대위는 주민여론조사 투표 결과로 확인된 동구 주민들의 뜻을 존중하고,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백지화 요구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수립을 요구하며 민관협의체에 참여하고 고 있다.

그러나 동구주민들의 발전소 백지화 요구에도 불구하고 13일부터 인천연료전지 부지 내 건축물 철거 관련 작업이 진행 된다.

비대위는 동구주민들의 수소발전소 백지화 요구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바라며 민관협의체에 진정성 있고 충실하게 임하고 있다며 전임 시정부 시절 잘못된 행정으로 인해 동구주민들의 받고 있는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가 민관협의체에서 적극적인 대안 마련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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