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5일까지 3,000명 이상 공감수 얻은 '송베리아 스케이트 축제 제안' 답변해야

송도 주민들이 지역의 단점인 ‘겨울 강추위’를 마케팅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 ‘송베리아(신조어·송도+시베리아) 스케이트 대축제’가 인천시 온라인 청원 글 3천 건 이상 공감을 얻는데 성공하면서 인천시가 어떠한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월 15일 자로 시청 온라인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뉴욕뉴욕 실외 스케이트장, 인천에서 구현해 주세요’ 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15일 자로 3,000 명 이상의 공감수를 얻어 청원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

청원의 요지는 지역적인 특성상 송도는 특히 겨울마다 매서운 추위로 인한 상권 침체, 호텔 고객 확보 어려움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1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이국적인 센트럴파크 빌딩 숲을 배경으로 한 '송베리아 스케이트 대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인천의 관광명소로 발돋움하는데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제안이다.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가 제안한 이 청원이 답변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인천시는 오는 25일까지는 축제 추진계획 여부 등에 대해 공개적인 답변을 해야 한다.

앞서 김 대표는 청원을 통해 “송도의 멋진 빌딩들을 배경으로 한 멋진 스케이트장이 만들어 진다면, 이는 그야말로 ‘핫플’이 될 것이다”며 센트럴파크를 겨울철 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해야 할 6가지 이유를 밝혔다.

▲겨울에 즐길 마땅한 장소나 축제가 없어 타 지역(화천 산천어축제 등)으로 가던 인천시민에게 갈 곳 생겨 ▲아이들과 부모는 물론이고 연인들에게도 인기만점 아이템이다 ▲지역 내 소비촉진 및 외지인 유동인구 및 외부의 부를 인천으로 유입할 수 있다 ▲이국적이고 독보적인 경관과 송베리아라 불릴 정도로 추운 날씨라는 자산을 녹여낸 인천만의 축제로 승화할 수 있다 ▲인천의 이미지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지하철 노선·도로 등 접근성이 좋아 스케이트 축제를 개최함에 있어 걸림돌이 없다는 점 등이다.

김 대표는 특히 “주민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회자되던 아이디어이다”며 “어떻게 하면 사람을 불러 모으고 이 도시의 자원을 활용할까 고민한 많은 사람들에게서 나온 제안인 만큼, 심사숙고하여 인천에 또 하나의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인천시가 청원이 성사된 이번 2만8,239명의 시민모임 올댓송도의 제안에 어떠한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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