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노조, 21일 폐쇄철회 촉구 기자회견

▲ 한국GM 인천물류센터 전경 ⓒ 인천뉴스

한국지엠노조가 ‘인천부품물류센터폐쇄’는 또 다른구조조정이라며 폐쇄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지엠 노조(이하 노조)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16일 시저 와타나베 톨레도 한국지엠 부사장으로부터 ‘인천부품물류센터’를 5월 24일 까지 운영하고 폐쇄한다는 직원 메시지가 왔다고 밝혔다.

이날은 대의원을 비롯한 간부들이 2019년 임금협상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하고 있던 임시대의원대회가 열렸다.

한국지엠은 지난 1월 2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정비부품지회에 ‘인천부품물류센터’를 ‘세종물류센터’로 통합 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노조는 "이는 또 다른 구조조정 이며 8천 100억 혈세를 투입한 대한민국을 기만하고 우리국민을 속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지엠은 인천 동구 만석동에 있는 인천부품물류센터 부지가 오는 7월로 계약기간이 만료 된다는 것을 핑계로 폐쇄 한다고 밝히고 있다"며 " 이는 자동차제조회사로서 그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에 다름 아닌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자동차는 판매와 함께 신속한 정비를 통해서 이윤을 창출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원활한 부품의 수급은 필수 이며 그 중심에 부품물류센터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인천부품물류센터를 계약기간만료를 이유로 폐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장사꾼이 장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물류통합을 핑계로 하는 교묘한 구조조정이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고용안정과 일자리 지키기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하여 정부는 혈세 8천100억을 투입 했지만 이렇듯 어느 한 곳을 속아내듯 찍어 불법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공장을 폐쇄하는 행위는 앞으로 한국지엠 회사측의 행보가 어떠할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부품물류센터’는 정비 전체 물량의 약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실상 수도권 정비망의 심장이다.

노조는 "인천부품물류센터의 일방적인 폐쇄와 통합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는 생산직과 사무직 비정규직100명에 대한 일방적인 표적 구조조정으로 단정 지을 수 밖에 없으며 한국지엠지부는 힘찬 투쟁으로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한 싸움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한국지엠이 인천부품물류센터 토지 소유주에게 먼저 계약 연장 중단을 통보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비율이 2:8인 세종물류로의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는 결국 정규직의 비정규직화로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뻔히 눈에 보이는 꼼수"라고 밝혔다.

노조는 21일 낮 12시 인천물류센터 정문 앞에서 폐쇄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 노조는 21일 낮 12시 인천물류센터 정문 앞에서 폐쇄 반대 기자회견 모습 ⓒ 인천뉴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