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념식 및 시상식, 축하공연도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인권경영 선포식을 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창립 2주년을 맞아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인권경영'을 선포했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30일 오전 10시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서울교통문화회관 3층 대강당에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통합 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2주년 기념식에서는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무대로 나와 인권경영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는 인권경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말을 한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통합 2주년을 맞아 직원 간에 화학적 통합을 이루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며 “지난 구의역 사고를 생각하면 시민의 안전과 직원의 안전이 되새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양공사 통합이후 지난 2년 동안, 나름대로 안전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을 갖췄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이를 더욱 변화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인사말을하고 잇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 등 노조위원장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김 사장은 “취약한 재무구조 개선에도 노력하겠다”며 “오는 2024년은 서울지하철 50주년인데, 5년 후부터는 재무개선을 통해 우리 공사의 모습이 당당하고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상을 통해 축사를 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지하철에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철도기술이 확고히 추진되고 있다”며 “그 변화의 중심에 1만 7000여명의 공사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고난 그리고 통합 이후 김태호 사장님의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힘들었겠지만 노사 모두가 이루어낸 비전들이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서울의 경쟁력이 됐다”며 “앞으로도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시민의 행복한 삶을 매일 실어 나르는,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를 움직이는 서울교통공사의 활약을 기대하겠다, 통합 2주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공사 2주년 축하케이크 절단식

서울교통공사 통합 2주년 기념식에서는 ‘통합 2주년 성과와 미래’에 대한 비전도 제시됐다.

장은영 대리는 “통합 후 2년 동안 안전사고 감소, 휴먼에러 감소, 고객만족 서비스 개선, 공기질 개선 등이 이루어졌다”며 “공익서비스 손실 지속 증가, 노후시설 재투자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재무 구조 개선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선방향으로 ▲신기술 적용, 유지보수 비용절감, 재고관리 효율화, 재고 비용 절감 등 운영혁신 ▲신사업 전문성 배양, 성장 동력화 운수수익 누수방지(무임보전 등) 등 수익기반 견고화 ▲노사합의를 전제로 업무특성에 맞는 근무형태 개선 등을 제시했다.

공사 통합 2주년 기념식에서는 우수 모범 직원을 대상으로 한 ‘2019년 또타 어워드(AWARDS)’에는 맥가이버상 등 5개 부문 시상식도 열렸다. 축하공연을 한 팝페라 가수 최은석·윤지인 씨는 ‘오페라유령’ 등을 불러 참석자들의 흥을 돋웠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7년 5월 31일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을 통합해 2주년을 맞았다.

팝페라 가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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