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e음 7월 1일부터 발행· 8% 캐시백 제공

'인천e음'이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각 기초자치단체로 발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e음의 발행액은 5월말 가입자가 25만9천820명, 발행액(충전액) 644억원, 결제액(사용액) 495억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결제액과 비교하여 5월 한 달 동안의 결제액이 9배 가까이 증가하여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발행중인 서구의 ‘서로e음’과 6월말 발행될 ‘연수e음’에 이어 미추홀e음’과 남동구 e음이 7월에 발행되면 인천e음의 사용율은 더욱 가속화돼 인천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시와 미추홀구, 인천e음 대행 사인 코나아이(주)는 10일 오후 2시 미추홀구 구청장실에서 미추홀구 전자상품권 ‘미추홀e음’ 발행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한다.

 미추홀구는 미추홀e음 카드로 미추홀구에서 사용시 2%의 구비를 추가로 지원하여 총8%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행정복지센터별로 미추홀e음 전담자를 지정하여 방문하시는 시민들에게 모바일 앱 설치 및 카드 등록을 지원하고, 미추홀구 직원들을 대상으로 ‘1인 1미추홀e음 카드 갖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적극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미추홀e음 카드도 서로e음 카드와 마찬가지로 인천e음 카드의 한 종류로 보면 된다. 따라서, 인천전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캐시백도 인천e음 모바일 앱에 통합으로 적립되고, 인천e음 모바일 앱에 등록된 카드면 어느 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다만, 인천e음 카드는 인천시 어디서든 6%(국비 4%+시비2%) 캐시백이 제공되고, 군‧구 카드는 해당 지자체 관할 지역에서 사용할 때 해당 군‧구가 제공하는 추가 혜택을 받게 된다.

인천시는 각 군・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천e음 플랫폼을 제공하고, 각 군・구에서는 시가 지원하는 플랫폼을 활용하여 자체 실정에 맞는 상품권 운영방식을 구성하여 운영하게 된다.

 시는 인천e음이라는 큰 운동장(인프라)를 제공하고, 각 군・구가 선수(플레이어)로서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는 행정안전부에서 권고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광역지자체에서는 인프라 구축과 지원을 맡고, 기초지자체에서는 광역지자체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상품권 도입과 발행을 하는 체계이며, 전국적으로 최초로 도입되는 사례이다. 

이에 따라, 각 군・구에서는 별도의 상품권 명칭과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다.

지난 5월1일 발행한 인천서구e음(지역화폐) 출시 14일 만에 3만 3천여 명이 가입, 서구 내 사용 액수만도 50억에 달하는 등 지역 내 소비가 늘자 타 구 상인들도 서구와 같은 조례 제정 등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시생활용품사업협동조합, 서구상인협동조합, 인천평화복지연대,(사)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인천지부,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지난달 1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인천시의 지역사랑상품권 국·시비 지원에 발 빠르게 대응한 서구는 현재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며 "부평구, 계양구 등 무관심·무반응으로 대응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장도 즉시 자영업과 골목상권 활성화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서구는 지난해 10월 ‘인천서구 지역화폐 발행 및 기금설치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1천억 발행을 목표로 세웠으며 인센티브도 전국 최고 수준인 10%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구를 비롯해 연수구(100억), 미추홀구(50억), 남동구(40억), 동구(10억)도 각각 조례를 제정하고 조만간 발행할 예정에 있다. 

연수구도 지난달 22일 연수구 전자상품권 ‘연수e음’ 발행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하고 6월 발행(10%)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동구도 오는 17일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1일부터 인센티브 7.5% 수준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부평· 계양· 중구도 하반기 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종이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동구도 내부검토을 진행하고 있다.

강화와 옹진군은 지역화폐 관련해 아직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나 인천 e음 발행에 동참할 것으로 전암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0일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2019년 1월부터 소급적용하여 상품권 구매 인센티브 및 운영비용(발행액의 8%) 중에서 절반인 4%(약 800억 원)를 국비로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도 올해 ‘인천e음’ 전자상품권 발행목표를 3천억으로 잡고, 전국 최초로 카드와 모바일 기반 플랫폼을 구축해 전국 최고의 콘텐츠를 탑재한 모델로 전국적으로 모델링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천 e음' 발행 실무를 주도해 온 안광호 인천시 소상공인정책팀장은  “시와 군・구가 인천e음 플랫폼을 통해 상생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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