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안심지원단, 인천 수돗물 수질검사결과 1차 공개

▲ 정현미 수돗물 안심지원단장이 24일 인천시청에서 '수돗물 안심지원단 브리핑'에서 수돗물 수질검사 1차 공개 결과를 발표했다. ⓒ 인천뉴스

 정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의 인천 수돗물 수질검사 1차 공개 결과 38개 지점 13개 항목 수질은 먹는물 수질기준 이내이나, 송수관로 등 급수계통보다 일부 수용가의 탁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 안심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작업 진행상황 및 수질검사 분석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지원단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관계기관 합동 23명으로 구성(단장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됐다.

▲ 수질 시료 채취 지점(38개소) ⓒ 인천뉴스

이번 공개는 6월 22일부터 시작한 1차 수돗물 시료를 분석한 것으로 수돗물 수질현황, 정상화조치에 따른 수질효과 등을 분석했다.

 1차 수질검사(6월 22일 채수)는 공촌정수장 등 총 38개 지점에 대해 망간, 철, 탁도, 증발잔류물 등 총 13개 항목이며, 분석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탁도(기준: 0.5NTU)는 급수계통(0.09~0.26NTU, 평균 0.12)에 비해 수용가 대표지점(0.08~0.39NTU, 평균 0.16) 및 민원가정(0.10~0.19NTU. 평균 0.14)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망간(기준: 0.05mg/L)은 급수계통과 지원단에서 직접 방문하여 채수한 가정(7곳)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수용가 대표지점 중 심곡동 1개 지점(0.004mg/L)과 운남동 2개 지점(0.010, 0.014mg/L)에서만 검출됐다.

▲ 6월 22일 수용가 대표지점 수질 조사결과 ⓒ 인천뉴스

 지원단은 불로동 등 여전히 수질문제가 제기되는 민원가정에 대해 실태조사 및 수질검사를 실시하여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수질검사결과, 정상화작업 일정 및 계획 등에 대해 정보를 매일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돗물 정상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가정내 수돗물 필터가 변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지역주민의 이해를 돕고 보다 정확한 수질상태를 판단할 수 있도록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별도의 분류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정상화지원반은 지난 18일 공촌정수장 4개 정수지, 6월 24일까지 배수지 8곳(15개지)에 대한 청소를 모두 완료하는 등 급수계통별 이물질 청소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송수관로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이토(물배수) 작업은 6월 19일부터 15개 지점에서 소화전과 이토 밸브를 통해 매일 지속적으로 실시(4만 4천톤/일)하고 있다.

 정상화지원반은 방류효율 증대 및 수질정상화 기간 단축을 위해 6월 22일 예비배수지(왕길배수지)를 퇴수구로 활용하여 이토 작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인천시와 교육청, 서구·중구청은 취약계층 및 수돗물 민원 집중지역의 식수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병입수돗물, 생수 및 학교급식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1일 이후 병입수돗물 9,800병, 생수(먹는샘물) 258톤을 추가 지원했고, 시 교육청은 수돗물 피해 160개 학교(유치원 포함) 중 생수(105개교), 급수차(42개교) 등 147개교를 지원 중에 있다.

 시는 수돗물 민관조사단을 확대 개편한 정상화대책민관협의회가 24일 서구와 영종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신봉훈 인천시 소통협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상화복구상황, 주민지원대책, 피해보상협의 등의 기본과제를 중심으로 주민대표 분들과 함께 또 다른 협치 시작"이라며 "복구, 정상화는 환경부 지원단이 진두지휘하고 매일 주요 지점 수질을 공개하기로 했다. 우리 시가 안하고 있는 게 아니고 신뢰를 잃었기에, 지원단이 책임감을 갖고 정상화 과정을 밝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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