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아베 규탄 일본대사관 앞 촛불집회

아베 규탄 촛불집회

‘NO 아베’, ‘조중동, 자유한국당, 친일적폐 청산하자’, ‘일본은 사죄하라’

20일 오후 1500여명의 시민들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든 손 팻말의 문구이다.

민중공동행동과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전국 10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20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평화의 소녀상)에서 ‘경제보복-평화위협, 아베 규탄 촛불’ 집회를 열었다.

참가 시민들은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을 가하고 있는 일본 아베 정권에 분노했고, ‘아베를 규탄한다’는 구호와 함께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인 욱일기를 찢었다. 특히 참가 시민들은 아베 정권을 향해 경제보복 철회와 강제징용 사죄 등을 촉구했다,

윤희숙 통일열차서포터즈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아베 규탄 촛불집회에서는 대학생 겨레하나 회원인 대학생 김수정씨,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사무처장, 김민웅 경희대 교수,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 박석운 진보연대 상임대표 등이 발언을 했다.

일본전범기업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대학생 겨레하나’의 김수정 씨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만큼은 꼭 일본으로부터 사죄와 배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언경 민언련 사무처장은 “조선일보는 일본의 목소리를 자신들의 목소리처럼 그대로 전했다”며 “이제 조선일보를 보수언론이라 말하지 말자. 매국언론이다”라고 피력했다.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은 “자신들의 전쟁을 위해 식민지 조선의 노동자들을 강제로 끌고 간 이들이, 전쟁 물자를 담당했던 1급 전범이 바로 아베 신조의 외조부”라며 “강제징용에 대해 그들이 사죄를 했나, 배상을 했나, 그 어느 것 하나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저들은 일본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겨레하나 대표인 김민웅 경희대 교수도 “범죄자 아베 일당을 몰아내기 위해, 이 나라에서 범죄자들과 함께하는 공범자들을 몰아내야 한다”며 “1910년 한일합병이 불법이라는 것을 전 세계가 인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석운 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일본 헌법에는 군대를 가질 수 없도록 하는 평화헌법조항이 있는데, 이를 개헌해 전쟁 가능 국가로 바꾸기 위해 아베 정부가 난리를 치고 있다”며 “매주 토요일 광화문 촛불광장에서 아베규탄 촛불집회를 이어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참가 시민들은 ‘경제보복 철회하라’, ‘강제징용 사죄하라’, ‘평화방해 사죄하라’, ‘아베정권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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