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에서 열린 2019 ‘주섬주섬 음악회’ 행사 "나 몰라라"

▲ 낮술에 취해 귀가하는 배에서 잠든 모습 ⓒ 인천뉴스

인천시의회 한 의원이 옹진군 덕적도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웃통을 벗고 반바지차림에 음주 상태로 추태를 보여 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행사장에 참석한 주민에 따르면 지난 20~21일 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에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주최한 2019 ‘주섬주섬 음악회’에 인천시의회를 대표해 문화복지위원장과 함께 참석한 전 아무개 시의원이 윗옷을 벗고 반바지 차림으로 음주를 하고 행사장을 휘젓고 다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것.

▲ 술에 취해 여성을 껴안고 있다. ⓒ 인천뉴스

전 의원은 20일 행사 첫날 오후 6시30분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혼자 수영복을 입고 본부석에서 술을 가져다 함께 온 주민들과 술자리를 벌였으며, 행사가 시작되면서 전 의원을 소개하자 티셔츠를 입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어 전 의원은 술에 취해 여성을 껴안고 자신이 시의원이라고 소개했으며, 다음날 오전 11시45분쯤에도 낮술을 마셔 귀가하는 배에서 내내 잠을 잤다.

인천에 도착해서는 누군가가 건네준 선물꾸러미를 받아 가기도 했다.

특히 전 의원은 자신의 소관 상임위원회가 문화복지위원회여서 행사가 잘 진행되는지 살펴봐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같은 행동으로 구설에 오르내린 것.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시의회를 대표 해 참석한 시의원이 행사자장에서 술을 마시고 추태를 부려 시의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한 만큼 징계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웃통을 벗고 반바지차림에 음주 하는 모습 ⓒ 인천뉴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행사장이 해수욕장이어서 자연스럽게 윗옷을 벗고 수영복차림을 한 것인데 눈살을 찌푸리게 비쳐졌다면 조심하겠다”면서“ 음주도 그 곳에서 만난 관변단체분들과 마셨다. 공인으로서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했다.

 인천 섬 관광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관계자,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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