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이유는 적자누적...시도 막을 길 없어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서울역을 오가는 1800번 광역버스가 적자 누적으로 이달 안에 폐선될 전망이다.

청라국제도시에서 계양구, 부천시를 거쳐 홍대역·서울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인 1800번 광역버스 운수업체인 신진여객은 지난달 4일 폐선 신청을 했다. 1800번은 현재 총 7대의 버스가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인천시에 의하면 신진여객이 밝힌 폐선 신청 이유는 적자 누적으로 버스 한 대 당 1일 30만 원의 적자가 발생해, 노선이 경유하고 있는 부천·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한 시는 이달 안에 폐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청라에서 서울을 잇는 광역버스는 9300번(청라국제업무단지~강남역)만 남게 된다.

시 관계자는 "1800번 광역버스는 운행중단 홍보기간을 거쳐 이달 말 폐선 예정“이라며 "현재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역버스는 시가 재정을 지원하는 준공영제에 포함되지 않아 이용객이 적어 적자누적 사유가 발생하게 되면 시로써도 폐선 신청을 반려할 길이 없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8월 인천 광역버스 업체들이 준공영제 전환 및 재정지원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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