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자협회 MBC 취재기자 폭행 관련 성명 발표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 한국인터넷기자협회가 이영훈 전 서울대교수가 취재 중인 기자의 얼굴을 때리는 사건에 대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는 9일 ‘MBC <스트레이트> 취재기자 폭행 절대 묵과할 수 없다’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인터넷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이영훈 서울대 전 교수가 지난 8월 4일 인터뷰를 요청하던 MBC <스트레이트> 이용주 기자의 얼굴을 때린 사건이 벌어졌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취재에 나선 기자에 대한 폭행은 정당방위와는 거리가 한참 먼 행동이다”고 밝혔다.

이어 “반론권이 충분히 보장된 언론 인터뷰를 외면하고선, 대신 취재기자에 폭행을 가한 것은 그 자체로 언론자유 훼손이다”며 “취재 중인 언론인에 대한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성명 전문이다.

MBC <스트레이트> 취재기자 폭행 절대 묵과될 수 없다

이영훈 서울대 전 교수가 지난 8월 4일 인터뷰를 요청하던 MBC <스트레이트> 이용주 기자의 얼굴을 때린 사건이 벌어졌다.

이 전 교수는 "강제징용은 자발적인 계약", "위안부는 자신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위안소 업자와 수익을 나누는 계약관계" 등 35년 간의 일제 강점기를 겪은 우리 국민으로서는 상식선에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식민지 근대화론 등을 그간 주장해 왔다고 한다. 최근 '반일'을 '종족주의'로 모는 극단적 주장까지 담은 책까지 펴낸 이 전 교수의 취재기자 폭행은 절대 묵과될 수 없는 사건이다.

일본 아베 정권의 수출규제와 강제징용 개인배상 부정, 전쟁국가를 위한 헌법개정 추진 등으로 반아베정권 불매운동이 전 국민적으로 번지고 있는 시국에 이번 사건은 충격과 놀라움 그 자체다.

이 전 교수는 자신의 폭력을 "정당방위"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취재에 나선 기자에 대한 폭행은 정당방위와는 거리가 한참 먼 행동이다.

취재에 응할 생각이 없다면, 취재를 거부하고, 그 자리를 이탈하면 될 일이다.

국민의 관심사가 집중된 사안에 대한 취재를 회피한다고 해서 논란이 사그라들 수 없다.

반론권이 충분히 보장된 언론 인터뷰를 외면하고선, 대신 취재기자에 폭행을 가한 것은 그 자체로 언론자유 훼손이다.

취재 중인 언론인에 대한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

자, PD 등에 대한 언론자유 침해와 폭력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이 전 교수의 취재기자 폭행 사건은 반드시 일벌백계해야 한다.

2019년 8월 9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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