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욱 의원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임명 5개월 만에 물러났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4일 당 수석대변인에 김명연 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직 교체 인사를 했다.

황 대표는 또 김성원 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을 당 대변인에 추가로 임명하고 자신의 비서실장에는 김도읍 의원을 임명했다. 민경욱 대변인과 이헌승 당대표 비서실장은 교체됐고 전희경 대변인은 유임됐다.

황 대표는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막말 발언 등으로 논란이 있었던 민경욱 의원을 대변인에서 교체해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민경욱 의원은 지난 3월 황교안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대변인으로 임명된 지 약 5개월 만에 직을 내려놓게 됐다.

다음은 민경욱 의원의 대변인 사퇴의 변이다.

"청와대 대변인, 원내 대변인, 당 대변인을 거쳐 우리 동네 대변인 복귀를 신고합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취임과 함께 지난 5개월 여간 내년 총선에서의 압승과 정권 교체, 그리고 보수 우파 통합을 위한 행보에 발 맞춰 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먹고 살기 힘들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전국 곳곳을 누볐습니다.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과정에서 막말 논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말 논란은 제1 야당 대변인에게는 상처이자, 훈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대변인단에도 강력한 공격수는 필요할 것입니다. 이번 인사로 對與 공격이 약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오히려 파출소 피하려다 검찰청 만난 격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인사는 미리 상의된 일입니다. 선당후사도 중요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2020년 총선까지 재선을 위해 지역구 주민들과 더욱 많은 시간을 함께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자리에 관계없이 강한 야당의 일원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그동안 저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 보내주신 국민여러분과 당원여러분, 그리고 함께 해준 국회 야당출입 기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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