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서울~경기 마석까지 80Km 연결, 서울까지 20분대 생활권

▲ GTX-B 노선도 ⓒ 인천뉴스

인천 송도~서울~경기 마석까지 80Km를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사업이 21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최고속도 180km/h의 고속 도심철도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중 A노선(운정~동탄, ’18.12 착공) 및 C노선(덕정~수원, ’19.6 기본계획수립 착수)에 이어 B노선(송도~마석)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여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추진 방식(재정/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금년 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경우, 이르면 ’22년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은 송도~서울역~청량리~마석 간 80.1km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km/h)로 주파하며, 수도권 광역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타 결과(시나리오2 기준)에 따르면, 하루 평균 29만 명(’30년)이 본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4.4만 대(’30년) 가량 감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건설기간 중에 약 7.2만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운영기간(40년 기준)에는 약 4.5만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사업 추진으로 남양주‧구리시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박남춘 시장이 21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예비타당성 통과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인천뉴스

박남춘 인천 시장은 이날 오후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새로운 교통 혁명을 이끌 GTX-B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소식을 알려드리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 서울까지는 20분대, 경기도까지는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는 GTX-B는 인천의 균형발전과 경제혁신을 견인할 철도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GTX-B 건설로 인한 기대효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GTX-B 건설사업은 인천을 비롯한 서부수도권과 남양주를 비롯한 동부수도권을 횡으로 연결하며 전체길이 80.08km, 정거장 13개소를 지날 예정인 수도권고속철도 사업이다. 특히 서울, 경기동부권으로의 통행 시간을 30분대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수도권 교통 혁명 사업이라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시 전역에서 서울로의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특히, 송도에서 청량리까지 110분에서 27분으로 83분이 단축될 뿐 아니라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경인선의 혼잡도 개선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를 30분대로 연결하게 되어 수도권 2,600만명 주민이 ‘여유로운 아침,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게 된다.

GTX역이 위치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중추 역세권 개발이 이루어져 신도심과 원도심 구분이 없는 균형발전을 촉진, 도시가 활력을 얻고 원도심도 살아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유입 증가로 도시에 활력이 증진될 것이며, 주거 수요 분산 효과로 서울 과밀화 해소 및 주택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와 기업 유치가 늘어나고, GTX가 지나는 부평·남동·주안 국가 산단 등이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아 스마트산단 전환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 국내외 해운산업과 해양관광 수요가 급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도권에서 인천으로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되어 우리 시를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해외 관광객들이 인천을 찾고 둘러보는 새로운 관광코스가 정착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다.

인천시는 GTX와 연계되는 도시철도망 확충‧버스노선 체계 개편 등을 통한 대중교통 중심의 정책을 강력히 실행하고, GTX역세권 개발 및 낙후된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유도하고, 경제자유구역의 비약적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 면밀하게 준비해서 300만 시민 모두에게 GTX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GTX-B는 금년 말까지 사업추진 방식(재정/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 검토(KDI)를 마치고 내년 초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또 “B노선이 다른 A, C노선과 최대한 비슷한 시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하는데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GTX-B 노선은 2014년 2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적 타당성(B/C 0.33)이 확보되지 않아 사업 추진이 불투명했으나, 인천시는 국토부와 함께 같은 해 6월부터 사업 재기획을 착수하여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 노선(48.7km)’을 ‘기존 경춘선을 활용하여 남양주시 마석까지 연장하는 노선(80.08km)’으로 변경, 경제성을 확보한(B/C 1.13) 사업계획으로 변경하여 예비타당성조사에 다시 도전했다.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에서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박 시장을 중심으로 기재부 및 KDI에 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경제성(B/C) 향상 방안을 마련하여 제출하는 등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총력을 다해 왔다.

무엇보다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서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되지 못하여 많은 아쉬움이 있었으나, 이러한 아쉬움이 오히려 사업의 당위성을 높여주었고, 인천시의 추진 의지에 강력한 불을 지폈을 뿐 아니라 300만 시민이 하나 되는 촉매가 되어 예타 조기 통과에 큰 동력으로 작용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건설

󰏚 사업개요

❍ 구 간 : 송도국제도시∼서울역∼청량리∼경기 마석

❍ 신설규모 : L=80.08㎞, 정거장 13개소, 차량기지 1개소

❍ 총 사업비 : 5조7,351억원

 

󰏚 추진상황

❍ 2011. 4. :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국토부)

❍ 2014. 2. : 예비타당성조사 탈락(기재부)

- 송도∼청량리(48.7km), 4조6,038억 원, B/C 0.33(≤1), AHP 0.307(≤0.5)

❍ 2016. 6. :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국토부)

❍ 2016.11. : GTX-B 노선 재기획(국토부)

- 강북노선(경춘선 공용)을 재기획안으로 선정(B/C 1.13)

❍ 2017. 8. : 예비타당성조사 착수(기재부, KDI)

❍ 2018. 9. : 예비타당성조사 1차 점검회의(기재부)

❍ 2018.11. : 예타 면제 대상사업 제출(인천시→국가균형발전위원회)

❍ 2019. 1. : 국회, BH 및 국무총리 방인 시 예타 면제 건의

GTX-B 예타 면제 촉구 서명부 전달(市, 9개 지자체→기재부)

❍ 2019. 3. : GTX-B 온라인 시민청원 답변(인천시장)

❍ 2019. 7. : 예비타당성조사 2차 점검회의(기재부)

❍ 2019. 8. :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기재부)

 

󰏚 추진계획

○ 2019. 하반기 : 민자적격성 판단(기재부, KDI)

○ 2020. 상반기 :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국토부)

○ 2021. 하반기 : 기본계획 수립 고시 및 사업시행자 지정(국토부)

○ 2022. 이 후 : 실시계획 승인(국토부), 착공(민간사업자),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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