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피해 78억 원, 정전피해 더 늘어날 전망

▲ 강화군 공무원들이 인삼밭 피해현장에서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인천뉴스

태풍 ‘링링’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인천시 강화군의 피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군은 지난 9일 현재 ‘링링’에 의한 피해가 총 4,781건, 재산피해는 총 77억 5천만 원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피해내역으로는 건물파손이 1,092건, 수목피해 372건, 벼 도복 1,463ha, 비닐하우스 파손 12ha, 과수농가 3.6ha, 인삼농가 62.4ha, 양어장 5건(새우 21톤), 축산농가 5건(닭 4,000수), 어선 3건, 기타 785건 등이다. 특히, 강화군 전 세대의 약 65%가 정전피해를 입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유천호 군수는 지난 9일 오전에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해 전 부서가 피해복구에 전념할 것을 지시하고, 해병대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유 군수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추석명절 전에 긴급히 피해복구가 되어야 한다”면서 “전 직원들과 함께 전담반을 편성하여 복구가 가능한 피해 현장부터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복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해병대 장병들이 인삼밭 피해현장에서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인천뉴스

군은 9일과 10일 전 직원을 400명씩 두 개조로 나눠 피해지역에 투입했으며, 해병대에서도 하루에 장병 400여 명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자 및 새마을단체, 농업인단체, 의용소방대 등 자원봉사단체에서도 발벗고 나서며 강화군 전체가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과 9일 피해현장을 꼼꼼히 살핀 유천호 군수는 “추수를 목전에 두고 농산물 등 군민들의 재산 피해가 커 걱정”이라며 “피해복구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재산피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인천시는 막심한 피해를 입은 강화‧옹진군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가면 기관단체, 태풍 지나간 자리 피해복구 ‘온 힘’

▲ 내가면 태풍 피해 복구작업 ⓒ 인천뉴스

추석을 앞두고 태풍 링링이 지나간 9일 이른 새벽부터 내가면사무소, 내가면주민자치위원회과 내가면바르게살기위원회를 비롯한 기관단체는 하나가 돼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른 새벽부터 거리로 나와 태풍 링링 피해를 입은 내가시장, 외포리거리 등에서 길가에 떨어진 나뭇가지와 바람에 실려 온 쓰레기를 청소하고,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복구작업을 도왔다.

▲ 내가면 태풍 피해 복구작업 ⓒ 인천뉴스

김명엽 내가면장은 “태풍 피해에도 불구하고 하나가 되어 복구 작업을 실시하여 매우 뜻깊고 보람찬 시간이었다”며, 참여해주신 기관단체 위원님들과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모두가 즐거운 추석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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