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호주 멜버른 공항과 인천~멜버른 노선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오후(현지시각)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본부장, 멜버른공항 앤드류 가디너 부사장을 포함해 두 회사 관계자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양주지역 신규 항공사 및 노선 유치를 위한 마케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앞으로 인천공항공사의 '신규취항 인큐베이터 제도'를 활용, 항공사의 인천~멜버른 노선 신규취항과 노선 확대를 지원하고,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여객과 환승객 증대 등 노선 활성화를 위해 공동 마케팅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인천공항공사의 인큐베이터 제도는 항공사의 정규 취항 전단계인 임시편 운항시점부터 정기편 전환 시까지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등 항공사에 인센티브를 제공, 신규 항공사의 인천공항 취항을 지원하는 신개념 마케팅 정책이다.
협약체결을 통해 향후 두 공항 간 협력관계가 본격화되면 인천~멜버른 직항노선이 개설돼 인천공항의 대양주 네트워크가 확대되고 여객 편의가 향상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두 회사는 인천~멜버른 직항 노선 재개를 위한 노력부터 시작한다. 현재 한국~호주간 직항노선은 인천~시드니 주14회(대한항공 7회, 아시아나 7회), 인천~브리즈번 주4회(대한항공)다. 2007년 10월부터 대한항공이 주3회 운항하던 인천~멜버른 노선은 2013년 5월 이후 중단됐다.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협정 체결을 계기로 인천공항공사와 멜버른공항은 항공사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인천~멜버른 노선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멜버른공항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공항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인천공항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인천공항을 이용하시는 여객 분들의 편의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