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윤상현 의원, 24일 인천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인천 원도심을 통과하는인천지하철 3호선과 제2공항철도를 건설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안상수(중· 동구· 옹진· 강화) 인천시당위원장과 윤상현 국회의원(미추홀구 을)은 24일 오전 10시30분 인천시청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원도심기능활성화와 원· 신도시간 균형발전을 위해 제2 공항철도건설과 인천지하철 3호선 조기건설을 촉구했다.

두 의원은 "중구에 속해 있으면서도 중구와 단절된 영종도와 중구의 연결을 통해 관광객 유입과 물류산업 활성화, 원도심 기능 재생을 위해 인천역~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제2공항철도 건설을 조기에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천지하철 3호선과 제2공항철도 건설 관련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는 윤상현 의원은 "학익법조타운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지하철노선이 없는 만큼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선 인하대역(수인선)과 종합터미널을 연결하는 인천지하철3호선을 조기에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인천역~수원역을 연결하는 수인선이 내년 8월 완전 개통에 맞춰 수인선 오이도역으로 종점으로 하는 서울지하철4호선을 인천역까지 연장운행해 인천 원도심에서 서울 강남으로 진입하는 노선을 확보하자"고 제안했다.

두 의원은 "인천시가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제2공항철도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표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고 적극 지지한다"며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제2공항철도 및 인천지하철3호선 조기 건설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인천시와 정부와 힘을 합쳐 반드시 이들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구와 동구, 미추홀구 등 원도심을 관통하는 경인국철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하철이 인천 원도심의 외곽으로 노선이 확정돼 있어 원도심 주민들은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시내버스를 몇 차례 갈아타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한마디로 원도심 시민들은 인천시의 철도정책에 철저하게 소외돼 공정하고 평등한 이동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주민도 중구의 구민이지만 인천내륙으로 들어오려면 통행료를 내는 인천대교나 영종대교로 우회하는 번거로움과 경제적 비용부담 및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미추홀구의 경우도 인하대역 주변이나 수인선 숭의역 부근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돼 이미 입주가 시작됐고, OCI가 사업주체인 학익·용현지구 148만7천여㎡의 대규모 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으나 도로 확충은 사실상 사업부지내 도로시설에 멈춰있어 교통대란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안상수·윤상현 의원은 "10년이 넘도록 인천 철도정책에 대해 고민이 없었던 만큼 이제부터라도 체계적인 철도정책을 수립해 중앙정부와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추진위원회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곧 발 대식을 갖고 대시민 서명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인천지역 정관계 및 전문가 그룹,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며, 안상수 시당위원장과 윤상현 국회의원이 공동추진위원장을 맡고, 지방의원들이 추진위원을 맡아 시민여론을 수렴해 갈 방침이다.

한편 인천역~영종도 제2공항철도 연장 14.1km 사업비는 1조6천800억원 규모이며, 인하대역~종합터미널 연장 5.1km 사업비 6천억원, 종합터미널~운연역 연장 8km 사업비 8천5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