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제훈 인천대 통일통합연구원장/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교수

▲ 박제훈 인천대학교 통일통합연구원장/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교수

“평화도시 인천 실현은 정책적으로 단기간 내에 이룰 수 있는 과제가 아닙니다. 공동체 활동 등을 통한 점진적 공감대 형성 등 장기간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청년, 인천 평화와 생태 섬을 거닐다’ 사업 또한 그 일환으로 기획된 것입니다.”

박제훈(61)인천대학교 통일통합연구원장은 인천시가 주최한 ‘2019 평화도시조성 시민 참여사업’에 최종 선정된 ‘청년, 인천 평화와 생태 섬을 거닐다’ 사업을 제안·공모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평화도시조성 시민 참여사업’은 박남춘 인천시장의 역점사업 중의 하나로써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이해 평화통일 범시민 공감대 형성의 지속적 노력을 통해 평화도시 인천을 실현하기 위한 시민참여 공모사업이다.

이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인천대 통일통합연구원에 의하면 ‘청년, 인천 평화와 생태 섬을 거닐다’ 사업은 차세대 평화통일의 주역인 청년들이 접경지역 인천의 섬을 직접 탐사하면서 남북 분단의 현실을 자각함과 동시에 평화통일 미래를 재조명하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즉 분단과 분쟁의 섬에서 평화와 생태의 섬으로 인식을 전환함으로써 평화도시 인천 실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자는 취지인 것이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인천평화생태의 섬 아카데미와 인천의 접경지역 평화와 생태의 섬인 교동도, 주문도, 아차도, 볼음도, 말도, 미법도, 서검도 강화도 북단 등을 탐사하고 탐사 출판 및 영상 보고회 등까지 진행하는 것으로써, 기간은 10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이다.

박 원장은 “인천의 청년들이 이 사업을 통해 접경지역이라는 인천시의 지정학적 특성을 극복하고 평화도시로의 상징성을 확립하길”바란다는 말로 공모사업 최종선정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남북통일 관련해서는 “통일은 주변국과의 정치·경제 관련 외교역량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주변국과의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작은 것부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급함과 낭만적 통일관은 지양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1994년 인천대학교와 인연이 닿은 이래, 무역학과 및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특히 평화도시 인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오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지난 2009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11회 차를 맞는 아시아경제공동체국제포럼을 꾸준하게 이어온 저력은 지역사회에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박 원장은 현재 아시아경제공동체국제포럼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인천시 평화도시조성위원회 위원으로, 그리고 서해평화포럼에서 평화경제분과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치며 “앞으로도 시의 대북 관련 사업 관련해 전문가로서 제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년, 인천 평화와 생태 섬을 거닐다’ 사업대상은 인천지역 대학생 및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및 접수방법은 전화(032-835-8707)와 이메일( iui2019@inu.ac.kr )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선착순 모집으로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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