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자협회 주최 '가짜뉴스와 인터넷저널리즘 위기진단' 토론회 인사말

인사말 하는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다.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 가짜뉴스관련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가짜뉴스는 사회통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은 26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고 한국인터넷기자협회가 주최한 ‘가짜뉴스와 인터넷저널리즘 위기진단’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했다.

김 회장은 “전 세계가 인터넷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스마트폰과 쇼셜미디어의 대중화가 확산되면서 가짜뉴스의 폐해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국내에도 세월호 참사, 일본군 성폭력피해자, 조국 법무부장관 의혹 사건 등에 이르기까지 가짜뉴스에 대한 논란들이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짜뉴스라고 부르기보다 조작뉴스, 허위정보로 불러야 한다는 입장들도 있다”며 “가짜뉴스는 가짜여론이나 귀신여론을 만들어 사회통합과 민주주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가짜뉴스 자체도 문제지만 그 기사를 생산한 기레기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며 “특히 잘못된 언론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피력했다.

특히 그는 “가짜기사를 검증없이 확대재생산한 포털의 문제도 심각하다”며 “공적 영역을 담당하는 언론에 대해 사적 기업인 포털이 언론사 가입 여부를 재단한 것도 정말 문제다, 정부 예산, 시민 주주 등이 참여한 공적 뉴스포털을 출범시키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 현재로선 보수적 사용자 단체들이 대부분인 포털의 제휴평가위원회의 전면적 개편도 필요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고전적인 이론 같지만 기자 등 정보생산자들이 저널리즘의 기본원칙인 사실과 진실추구, 국민에 대한 봉사, 권력의 독립된 감시자, 공론장 제공, 취재대상으로부터 독립유지 등에 충실해야 가짜뉴스를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이번 토론회에 가짜뉴스 퇴치를 위한 좋은 대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창은 <대자보> 발행인의 사회로 진행된 ‘가짜뉴스와 인터넷저널리즘 위기진단’ 토론회에서는 고승우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대표와 권혁률 성공회대 겸임교수가 발제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송영훈 뉴스톱 편집국장, 전혁수 기자, 이원호 변호사 등이 토론자로 나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고 한국인터넷기자협회가 주최한 가짜뉴스관련 토론회는 26일 1차 가짜뉴스 위기진단에 이어 오는 11월 초 제2차 토론회에서는 가짜뉴스 대처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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