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서울시청노조 한마음축제..가수 인순이에게 후원금 전달도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 환경미화원 노동자 한마음 축제 인사말을 통해 이들 노동자들을 ‘서울시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격려사를 마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KBS 에레나홀에서 서울특별시청노동조합(서울시청노조, 위원장 안재홍)이 주최한 ‘2019 서울특별시청노동조합 한마음 축제’에서 격려사를 했다.

박 시장은 “추석 명절 연휴와 강풍이 몰아친 태풍 링링이 왔을 때 강한 바람을 대동해 길거리가 엉망진창이 됐는데, 서울시민들은 바로 언제 그랬냐는 듯 깨끗한 거리를 이용할 수 있었다”며 “여러분의 땀과 희생과 헌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 진정한 ‘영웅’은 여러분이라 생각한다”며 “안재홍 위원장의 리더십 덕분이다. 우리는 한마음이며 한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신원철 서울시의회의장, 한정애 국회의원 등도 축하 인사말을 했다.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국회의원과 한정애 국회의원, 신원철 서울시의회의장, 김태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이광호 서울시의원, 이우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노동위원장, 서울노총 김기철 상임부의장, 김창수 사무처장, 이택주 기획조정실장 등을 비롯해 서울시 25개 구청의 환경미화원(공무관) 노동자 1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행사에 참여한 이택주 서울노총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시가 세계적으로 깨끗한 도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서울시 환경미화원 노동자들의 피와 땀의 결과”라며 “새벽부터 일어나 힘든 일을 하지만 묵묵히 서울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환경미화원 노동자들의 한마음 축제를 서울노총을 대표해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청노조는 사단법인 ‘인순이와 좋은사람들’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안재홍 서울시청노조위원장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 작은 정성을 후원금으로 전달했다”고 했고, 강원도 홍천에 있는 해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가수 인순이 ‘인순이와 좋은사람들’ 이사장은 “후원금을 전달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문화가정과 조손가정 자녀(중학생)들의 배움터인 해밀학교의 ‘해밀’은 비온 뒤 맑은 하늘이라는 뜻이고, 우리나라에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힘차게 살아가라는 의미를 담았다.

안재홍 서울시청노조위원장이 가수 인순이에게 후원금을 전달 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청노동조합 한마음 축제에서는 ‘우리는 하나다’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가 선보였고, 축하공연, 장기자랑, 초대가수 공연, 행운권 추첨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편, 서울시청노동조합은 지난 62년 11월 산업별체제 하에서 한국노총 전국연합노련 산하 서울특별시청지부로 결성돼 올해로 57주년이다. 지난 1965년 노동쟁의 관계로 정기대의원대회가 무기연기 됐고, 1970년 법적문제가 비화돼 대의원대회가 무산되기도 했다. 1975년 지부장과 의장단 모두가 일괄 사임하는 등 조직해산 직전까지 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1962년 산업별 체제 초대 박창진 지부장으로부터 현 안재홍 28대 위원장까지 13명의 조직대표자가 바뀌었다. 지난 1981년 노동법개정으로 산업별 체제에서 기업별 조직체제로 개편되면서 서울특별시청지부에서 서울특별시청노조로, 각 구 분회에서 각 구 지부로 개편했다. 현재 한국노총 시울특별시청노조와 25개 지부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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