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유은혜 부총리, 박양우 문체부장관, 박원순 시장 등과 17개 시도지사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선수단이 입장하자, 박수를 치면서 환영하고 있다. 좌로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문재인 대통령, 박양우 문체부장관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구동성으로 제100회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의 뜻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막식에서 대통령, 장관, 서울시장을 비롯한 여야 전국 시도지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수들을 환영했고,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이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5번지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독립운동가 후손, 원로체육인·체육꿈나무, 시도·해외선수단, 관람객 등 5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기념사를 한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간 대화가 단절되고 관계가 어려울 때, 체육이 만남과 대화의 문을 열었다”며 “1988년 서울올림픽이 동서화합의 시대를 열고 지난해 평창올림픽이 평와의 한반도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은 공동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영사를 한 박원순 서울시장도 “전 세계의 화해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던 88서울올림픽의 정신을 이어서 이번 100회 전국체육대회를 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준비했다”며 “이 염원을 담아 오는 2032년에 우리 서울과 평양이 그리고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동포들과 범 세계인들이 다시 이곳 잠실에서 하나가 되는 꿈을 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선수단이 2032년 올림픽 유치를 쓴 현수막을 들고 입장했다.

개회사를 한 이기홍 대한체육회장은 “오늘은 대한민국 체육사에 기념비적인 순간”이라며 “한 세기 역사 속에서 한국 스포츠 발전을 이끌어온 전국체육대회가 100돌을 맞이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개회식에서는 선수입장, 국민의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개회선언, 박원순 시장의 환영사, 대회기 계양,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개회사,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 선수·심판대표 선서,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 주제공연, 성화 점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고, 이어 ‘새로운 미래 100년’을 주제로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이날 전국 시도 선수단이 입장할 때,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박양우 문화체육부장관, 이기홍 대한체육회장이 나란히 서, 30분 여 박수와 손을 흔들며 환영의 뜻을 표했고, 내빈석에 앉은 지방 도지사나 광역시장, 이북5도청 등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소속 선수단이 입장할 때 내빈석 앞으로 나와 손을 흔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관람객

이날 정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양우 문체부장관 등이 참석했고, 서울시에서는 박원순 시장, 신원철 시의회 의장, 조희연 시교육감, 서종수 서울노총 의장, 산하 공기업 사장과 노조 대표 등 서울시 관내 노사정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정당에서는 노동부장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 최재성 의원.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 등이 참석했다.

1920년 서울에서 제1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렸고, 전국체전 100년을 맞아 다시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

개막식 전인 오후 5시 30분부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홍보영상과 안전영상 상영 및 사전이벤트 행사가 열렸고, 오후 6시부터 30분간 방송인 송해 씨의 사회로 ‘아이 서울 유 (I·SEOUL·U)’를 주제로, 서울시민들과 가수 김연자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100회 전국체육대회는 45개 정식종목과 2개 시범종목으로 오는 10일까지 서울 시내 각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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