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윤 사장 시스템 검증 위해 T/F 구성 운영 등 대책 제시

▲ 월미바다열차 ⓒ 인천뉴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9일 오후 5시37분 및 7시45분경 발생한 열차운행 중단과 관련해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다.

공사는 우선, 차량시스템 태스크포스(TF)를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 발족하여 월미바다열차의 차량 피로도, 부품파손 가능성과 교체 적정성 등을 정밀 검증하여 시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시민단체 등이 대거 참여하는 “시민안전검증단(가칭)”을 빠른 시일 안에 출범시켜 운영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시민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질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감사실과 안전관리실이 합동으로 지난 9일 열차 운행중단 사태와 관련, 동력전달장치 기어 마모 징후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열차를 운행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한 후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엄중 문책할 예정이다.

 공사 정희윤 사장은 “개통 이후 차량 장애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시민들께 머리숙여 사신의 다” 며, “앞으로 유사한 사고의 재발방지와 안전 확보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현재 정비중인 1대를 제외한 4개 열차를 운영하고, 안내요원 추가 배치, 순번대기표 배부 등을 통하여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다음은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월미바다열차 사고에 대한 근본적 대책마련 내용이다.

[월미바다열차 차량고장에 대한 근본적 대책마련]

지난10월9일 발생한 2차례의 월미바다열차 차량 고장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를 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차량고장건과 관련하여 저희 공사는 다음의 세가지 분야로 대책을 강구하여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차량의 안전성 및 전반적인 시스템 검증을 위해 본사 차량전문가를 중심으로 T/F를 구성 운영하겠습니다.
여기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서울교통공사에서 이분야에 경험이 풍부하고 권위가 있는 전문가들이 자문에 참여할 것입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동력전달장치(세레이션)와 관련하여 현재 예비품으로 4편성을 교체하여 운영중인데, 우선적으로 안전여부를 검증하겠으며, 검증이 완료될 때 까지는 시속 9키로미터로 운행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제 제작사인 정우이엔티가 차량의 세레이션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설계를 하고 신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신제품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겠습니다.
(현재 이 시설물은 도시철도법에 기준하지 않고 궤도운송법을 적용하다 보니, 전문기관의 인증 없이 해왔는데, 도시철도법을 준하는 인증을 받도록 하고, 내구연한이나 재질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검증하겠습니다)

둘째, 시민단체에서 요구하는 '시민안전 모니터링 검증단'을 구성 운영하겠습니다.
본 고장대책에 대한 시민사회 차원에서의 시민검증 뿐 아니라, 월미바다열차와 관련한 모니터링과 의견수렴등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세째, 본 고장과 관련하여 감사실과 안전관리실 합동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조사하여, 이 과정에서 허위보고사실이 있거나, 은폐한 사실이 있을경우 엄벌하도록 할것입니다.

인천교통공사 사장 정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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