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학생들, 17일 A교수 파면 촉구 기자회견 예고

인천대학교 모 교수가 수년에 걸쳐 학생들에게 막말과 폭력을 행사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인천대 학생들로 구성된 ‘인천대학교 A교수의 폭언, 폭력, 성희롱 및 성차별 발언의 징계를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 이상 인천대학교에 A교수의 자리는 없다”며 “ 폭력, 성희롱 및 성차별 발언을 일삼은 인천대 A교수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오는 17일 오후 1시 인천대 송도캠퍼스 대학 본부 앞에서 연다고 밝혔다.

대책위에 의하면 A교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교수 권력을 이용하여 폭언과 폭력, 그리고 성희롱 및 성차별 발언을 일삼았으며 ‘여자들은 취집만 잘하면 되지, 학업은 중요하지 않다.’, ‘부모가 너를 낳고 돈을 쓴 게 아깝다.’ 등의 발언과 학생을 대상으로 물리적 폭력까지 사용했다 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부당한 폭언과 폭력에 대항, 이를 고발하려는 학생들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대학 내 인권센터와 해당 학과 등 사건을 조용히 무마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A교수 파면 요구와 나아가 학내에서 벌어지는 권력형 성범죄 및 인권침해 사안들에 대해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대책위는 인천대학교 총학생회, 인천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인천대학교 페미니즘 모임 젠장, 그 외 인천대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학 당국의 빠른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각 학생회, 학생단체는 물론 지역 여성, 인권 단체 등과도 연대할 예정이다.

인천뉴스는 해당 학과와 해당 교수와의 전화연결을 시도했으나, 해당학과로부터 “현재 해당 사안 관련해 학과내에서 논의 중에 있으며 관련한 모든 인터뷰를 거절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인천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대학교 A교수의 폭언, 폭력, 성희롱 및 성차별 발언의 징계를 위한 대책위원회’(약칭‘인천대 A교수 사건 대책위원회’)와 해당 단과대학 학장과의 대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당 단과대학 학장과 ‘인천대 A교수 사건 대책위원회’와의 대화를 통해 해당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조치로 모든 수업배제, 학부 지도교수 배제,  A교수 본인의 진정성 있는 사과 학과의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학생과의 대화창구 마련, 6) 학교에서 진행되는 진상조사에 대한 사회대학 차원의 적극적 협조를 제시했다.

 또한 인천대는 14일(월)부터 성희롱-성폭력 조사위원회 활동이 시작되서 진상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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