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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상공인과 서민들에게 맞춤 진단·처방 제공할 것"[인터뷰] 엄기종 인천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장

“몸이 아픈 사람들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아픈 사람은 어디로 가서 치료를 받을까요? 몸이 아픈 사람들이 병원에서 진단·치료·처방을 받듯이 경제적으로 아픈 사람들도 진단하고 치료하고 처방을 해서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곳이 필요합니다. 인천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이하 센터)가 바로 그러한 역할을 하는 곳이지요.”

 인천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엄기종(58) 센터장은 인천지역내 소상공인과 금융소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플랫폼을 구축해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설립된 센터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엄 센터장의 표현대로 센터는 소상공인들과 서민들의 경제적 병원인 셈이다. 즉 경영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문제를 컨설팅을 통해 진단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적절하게 처방해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역량강화·금융·불공정거래 교육 등을 통해 변화하는 경영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지난 23일 오전 방문한 센터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엄 센터장은 센터에 대한 궁금한 내용을 소상히 알려주었다.

다음은 엄 센터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엄기종 인천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장 ⓒ 인천뉴스

-센터 각 팀의 주요업무를 소개한다면.

▲현재 총 10명의 직원이 3개 분야 팀에서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소상공인지원팀·서민금융복지지원팀·불공정거래 피해상담지원팀이다.

먼저 소상공인지원팀은 소상공인의 경영애로 해소와 영업활성화 지원을 하고 창업 및 사업운영에 필요한 정보제공과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또 관련기관과의 다양한 연계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두 번째 서민금융복지 지원팀에서는 서민들을 위한 정보제공과 실질적인 자립지원을 위한 상담 코칭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과다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에게 각종 지원제도 및 필요비용 등을 제공한다.

세 번째로 불공정거래 피해상담지원팀은 불공정거래피해 및 상가임대차 분쟁 등 관련, 맞춤형 지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현재 불공정거래와 상가임대차 관련 실태조사도 하고 있다.

-올해 1월 취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의 성과가 궁금하다.

우선 소상공인지원팀에서는 소상공인 SOS응급클리닉 사업을 통해 매출이 부진한 30개 업체를 선정해 종합컨설팅을 통해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경영개선과 홍보 마케팅지원 방법 등 종합적으로 지원했다. 그밖에 경영이 어려운 소상공인 100개 업체를 선정해 경영환경개선, 홍보마케팅, 위생관리, 안전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상점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중앙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민금융복지 지원팀은 과다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채무조정사업을 실시해 1,760건의 상담을 통해 총 350억 원의 채무조정이 진행되거나 완료돼 1인당 평균 1억9천여만 원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 그리고 현재 소상공인들과 서민들의 신용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저신용자들에 대한 금융교육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불공정거래 피해상담지원팀은 그동안 총 535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유형으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 하도급 · 상가임대차 관련 분쟁 상담이 주를 이루었는데, 특히 센터가 실시한 상가임대차 실태조사는 관련한 시의 정책방안 기초를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또 이번 달 중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공정경제 정책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 소상공인 수가 궁금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소상공인의 업체 수는 156,937개로, 종사자수는 315,296명에 달한다. 그 중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소공인 20,129개(12.82%) 업체를 제외하면 136,808개(87.18%) 사업자가 소상공인이다.

최근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으면서 소상공인 금융소외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센터가 파악한 바로는 전체 금융소외자 수는 7등급이하 기준으로 인천인구의 약 10%에 달한다. 대략 30만 명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종합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 대표적인 몇 가지만 소개하면 먼저 경기불황에 어려운 소상공인의 경영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소상공인 SOS 응급클리닉' 이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매출부진으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종합컨설팅을 지원하고 매출 향상을 위한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상공인 경영개선 사업’은 상담 또는 컨설팅으로 나타난 경영애로사항이 실질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점포환경개선·위생관리·안전관리 지원을 하는 것이다. 또 소상공인 폐업과 사업전환 지원사업으로는 시장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계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폐업 컨설팅으로, 사업전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점포원상복구 비용등을 지원하고 있다.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도 있다. 소상공인의 조직화와 협업화를 위해 상인회 결성과 상점가 등록을 지원해 정부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금융소외자를 위한 지원사업도 있나.

▲당연히 있다. 채무가 과다하여 신용상의 문제가 발생한 소상공인들과 서민들에게 서류준비에서부터 변호사 매칭 그리고 채무조정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통합적 상담 코칭을 통해 개인파산, 개인회생, 워크아웃 등 채무조정 시 필요한 신용상담관 및 관련 비용을 지원해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현업에 바쁜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금융복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 많지만 정보를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좋은 지적이다. 현재 홍보와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 내 안내문을 비롯해 아파트 알림판과 현수막을 활용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희망학당을 열어 사전예방 및 금융위기자 조기발견을 위한 교육 강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채무문제 예방을 위해, 일반인과 전문가의 중간 수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금융복지상담 지킴이 양성’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도 변화하는 경영환경을 이해하고 헤쳐나갈 수 있도록 ‘희망키움’, ‘경영개선’, ‘성공스토리’ 교육 등과 같은 다양한 교육을 준비 중에 있으며 AutoCAD, 전기기초, 안전 교육 등 도시형소공인의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불공정거래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사전교육을 통해 ‘공정가치’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자체 담당 공무원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형소공인’을 위한 종합지원도 있다고 들었다.

▲상시근로자수 10인 미만 제조업체를 소공인이라고 하는데 ‘도시형소공인’이라고 하는 것은 상시근로자수 10인 미만의 제조업체로 노동집약도가 높고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일정지역에 집적하는 특성이 있는 부품, 소재, 패션등 분야의 19개 업종의 제조업을 말한다.

도시형소공인을 위한 지원사업으로는 도시형소공인 종사자들이 업무에 필요한 기초지식을 함양하고, 기본역량을 강화 할 수 있도록 오토캐드, 전기기초, 품질관리 및 영업마케팅, 안전관리 등 역량강화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만 해도 총 4회에 걸쳐 82명의 소공인들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또 도시형소공인의 유통 및 판로개척을 강화해 실질적인 매출증대와 고용창출에 기여 할 수 있는 전시회 참가 지원사업과 관내 3개 이상의 도시형소공인의 업체가 공동이용시설, 공동운영시스템, 공동브랜드개발 등을 목적으로 협업을 통해 자립환경 조성을 유도하는 협업화 지원사업도 하고 있다.

그리고 참,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싶어 하는 소공인들을 위해서는 인천KOTRA지원단과 협업해 소공인 수출기업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시형소공인 지원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분석하기 위한 집적지 실태조사 현장방문을 추진·완료했다.

-지난 5월 2일부터 개시한 ‘상가임대차상담업무’는 무엇인가,

▲센터 내 ‘불공정거래피해상담지원팀’은 지난 4월 16일 ‘상가임대차 법률상담관’으로 위촉된 변호사(5명)·공인중개사(6명) 등 전문가를 통해 상가임대차 법률관계에 대한 상시상담 및 분쟁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상가임대차 문제 발생 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여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어 상가 임차료 증액, 권리금, 계약갱신, 원상회복 등 다양한 상가임대차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임대인과 임차인이 서로 상생하고 협력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 센터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경제적으로 아픈 소상공인과 서민들이 센터에서 다시 희망을 찾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며 “금융전문가로 근무한 36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센터가 더욱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 상담신청은 홈페이지(https://www.insupport.or.kr/)를 참고하고 문의사항은 소상공인지원팀 032-715-4045, 서민금융복지지원팀 032-715-5973, 불공정거래피해상담지원팀 032-715-7296으로 하면 된다.

이연수 기자  press@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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