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롭게 구성된 인천시 각 지자체 읍·면·동 '주민자치회' 성공키워드인 '자치활동가'가 37명 탄생했다.

인천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는 지난 10월 8일부터 31일까지 4주간 진행했던 ‘자치활동가 양성과정 1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자치활동가 양성과정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인천의 주민자치 환경에 주민자치회와 제도를 고민하고 학습하면서 마을과 자치를 연결하는 조직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에는 총 50명이 참여해 37명이 수료했으며 수료자들은 8차시로 구성된 과정 속에서 ‘주민자치회의 이해와 방향’, ‘분과 구성과 주민들의 관계 형성’, ‘주민총회와 마을계획’, ‘주민참여예산’ 등을 학습했다.

앞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임기 중에 인천 내에서 ‘주민자치회’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8년 11월 읍·면·동 주민자치회 구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세우고 현재 주민자치회가 주민자치 대표기구로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각 군·구별로 2개 동씩 선정해 시범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있다. 각 군·구 또한 관련 조례 제·개정을 진행 또는 끝마치고 주민자치회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자체적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인천시 또한 내년도(2020년)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회 활성화를 위해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을 확대하고, 지원센터의 기능강화 및 군·구 주민자치회 운영지원 등 사업비 규모를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원센터에 의하면 기존 주민자치위원회가 마을 현안 관련한 심의기관 역할 정도를 했다면 전환되는 주민자치회에서는 마을의제를 직접 발굴하고 주민들과 소통·논의해 가며 주민들이 실질적인 해결의 주체가 된다.

따라서 주민들과의 관계를 잇고 소통하면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실무력을 겸비한 조직가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자치활동가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원센터는 자치활동가 양성과정 1기 성료에 이어 2기를 새롭게 구성해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개최해 우수한 자치활동가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강화군과 옹진군을 뺀 각 구별로 주민자치회 시범동 선정 이후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제를 발굴하고 공론화 과정 등을 통해 선정한 계획을 총회를 통해 직접 투표하는 과정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인천 내 대다수의 동이 주민자치회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인천시 1기 자치활동가가 수료식을 하면서 적은 ‘자치활동가란?’ 에 답한 한줄 답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