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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30일 열리는 강령탈춤 공연 "화제"정영미 국가중요무형문화재제34호강령탈춤전수조교 운영 '강령탈춤연구소'의 5번째 발표회
   
 

인천에서 전통문화 원형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정영미 국가중요무형문화재제34호 강령탈춤전수교육조교가 오는 30일 ‘제5회 강령탈춤연구소 발표회’를 연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강령탈춤연구소는 오는 30일 오후 3시 30분 서구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강령탈춤 이수자들이 벌이는 주요 과장과 회원들의 민속무 공연을 함께 발표한다고 밝혔다.

강령탈춤(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은 황해도 일대에서 놀아오던 탈놀이 가운데 하나로 내륙 평야지대인 황주, 봉산, 서흥 등지의 탈춤을 대표하는 봉산탈춤과 더불어 해주. 옹진, 강령 등 해안지대를 대표하는 해주탈춤형으로 황해도를 대표적인 탈춤이다.

특히 강령탈춤은 괴면형의 탈이 주요한 배역을 맡고 있는 봉산탈춤에 비해 보다 사실적인 인물탈 위주이다.

의상에서도 봉산탈춤이 원동에 소매를 단 더거리를 입는 것에 비해 강령탈춤은 주로 긴 칠베장삼을 입고 소매길이 또한 길어서 팔을 내치면 땅에 닿을 정도인 것이 다르다.

또 춤사위에서는 봉산탈춤은 망상소매를 휘어잡고 뿌리는 동작의 깨기춤이 주를 이루는 반면 강령탈춤은 느린 춤사위로 긴 장삼 소매를 고개 너머로 휘두르는 장삼춤이 일품이다.

정영미 강령탈춤연구소 소장은 “원형 그대로의 전통예술 보전에 대한 숙명과도 같은 강한 소신과 열망을 이해해주고 함께 땀흘려준 이수자들과 회원들에게 가장 많이 고맙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하게 명맥을 이어왔던 탈춤은 춤사위 한 동작, 걸음걸이 하나에도 지극하고 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정 소장은 10살 무렵부터 강령탈춤 인간문화재인 김정순 선생과 작고한 김실자(강령탈춤 인간문화재) 선생에게 강령탈춤을 사사받고, 꾸준하게 연구해 온 실력가로서 그동안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또 공연에 사용되는 모든 탈을 손수 제작하는 등 탈공예 장인이기도 하다.

정 소장이 총감독을 맡아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목중 역으로 유명한 옥용준 전수교육조교가 목중2춤을, 박준규·홍현탁 이수자가 말뚝이춤을, 이종호·송민중 이수자와 이현선 회원이 노승취발이춤 등을 선보인다.

또 박일흥 국가무형문화재제61호은율탈춤 예능보유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황해도무형문화재제7호황해도배뱅이굿보존회 회원들이 준비한 흥겨운 민요공연과 해주승무(성인인상무)보존회에서 준비한 국립국악원 무용수 출신인 이종호·박준규가 추는 해주승무가 찬조출연에 나서는 등 지역 문화예술계의 관심 또한 증폭되고 있다.

정 소장은 "30일 오후 3시 30분 서구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무료로 열리는 강령탈춤연구소 발표회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우리의 얼과 전통을 체험하고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연수 기자  press@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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