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의원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1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사무실에서 인천항만공사, 주민 대표단과 송도국제도시 9공구 화물차야적장 조성 등 현안 관련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14일 오전 인천항만공사가 개최하는 9공구 ODCY부지 입주기업 설명회와 관련하여 지역 온라인커뮤니티인 올댓송도를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자 대표단들은 주민생활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기 전에 화물차야적장 조성을 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따라 민 의원이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민경욱 의원은 “인천 신항 조성으로 직간접적 이익은 인천 전체에 골고루 배분된다 하더라도 송도국제도시 입주민들은 화물차 통행 등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화물차 주차장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일방적인 추진이 아닌 주민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오해는 풀고, 간극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올댓송도 김성훈 대표는 “원칙적으로 사업 반대 입장은 아니지만, 안전·통행·미관 등 주민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이 미치는 부분을 조사해 대책을 미리 마련하고 사업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지난 8월 인천항만공사 사장과의 면담에서 이를 요청했지만 묵살하고 사업을 강행하고 있는데 설명회를 연기하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IPA측은 “ODCY 설명회는 화물차 주차장 용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며 “내년 6월 국제여객터미널이 문을 열어야 하는데 더 이상 지체할 수 없기 때문에 연기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의원은 “IPA와 경제청, 인천시, 주민이 한 자리에 모여 아암물류 2단지 조성이 주민들의 생활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관련 용역의 필요성을 논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주민들과의 충분한 교감이 없다면 공기업들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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