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창립 31주년 기념식 축사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언론노조 창립 31주년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언론노동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25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창립 31주년 기념과 제29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했다.

그는 “언론노조 창립 31주년을 축하드린다”며 “민주언론상을 수상하신 언론노동자 동지들에게도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 이곳에 오면서 다른 모습을 보앗을 것이다, 프레스센터 입구에 오면 바로 ‘역사 앞에 거짓된 글을 쓸 수 없습니다’라고 하는 언론노동자들의 자부심 그리고 언론노동자들의 투쟁, 언론노동자들의 땀과 눈물의 상징인 큰 펜이 꽂혀있는 것을 보실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며칠 전 지소미아 상황을 보면서 자주적이지 못하면 이렇게 굴욕적인 역사는 반복되는구나 하는 것을 정말 통감했다”며 “특히 어떤 노동조합 중에서도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주적이고 독립적으로 자신의 노동에 자부심을 갖고, 한국사회에 이른바 자유언론에 대한 그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으려는 투쟁이 언론노조의 지난 31년간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방금 오정훈 언론노조위원장께서 정말 힘을 주며 얘기했듯이 우리 언론이 새로운 사회에 새로운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 사회에 신선한 공기와 같은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선 지금에 닥치고 있는 위기들을 단결된 힘으로 돌파하고, 우리사회에서 없애지 못한 적폐들을 언론이 하나 둘씩 끄집어내 청소해 나가는 길에 앞장서겠다는 힘주어 말씀하신 것이 2019년 말의 언론노조의 시대적 소명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노동자들이 투쟁을 해온 것은 노조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길이었다고 확신한다”며 “언론노조가 최선을 다해 사회적 소임을 다하는 것, 한국사회에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가 어떤 모습인지를 찾아가 탐구해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 진실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31년 동안 언론노동자들이 싸웠던 내공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희망을 주는 그런 노동자들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 길에 민주노총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