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인천구산초등학교(교장 최철호) 강당에서 4학년 온작품읽기 교육연극 발표회가 열렸다.

4학년 4개 반은 8주간의 교육연극 수업을 운영하였다. 먼저 온작품 ‘단추마녀와 마녀대회’ 이야기가 총 8장으로 이루어지므로 한 반당 2장씩 연극 대본을 만들었다. 만들어진 대본을 보고 학생들 스스로 수정하고 추가하면서 새로운 대본을 만들었다. 덕분에 단추들이 더 많아지기도 하고 단추마녀가 다양해지기도 했다.

대본 작성 후 리딩 연습을 했다. 맡은 인물에 어울리게 감정을 이입하고 목소리 크기, 분위기, 느낌을 살려 연습해 보았다. 평상시 보다 더 어색하게 말하는 친구들을 보니 연극에 대한 두려움이 무척 컸던 것 같다.

의상과 소품은 학생들이 있는 것을 활용하고 서로 간에 빌려주기도 하며 함께 만들어갔다. 학생들의 손으로 간단하게 제작하여 극적인 재미를 살리기도 했다. 녹음할 때도 모두 한 마음으로 소리를 줄여 최고의 소리를 얻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행동선 연습해 보기와 등장과 퇴장, 인사하기 등 많은 준비와 노력이 들어간 긴 호흡의 교육활동이었다.

공연은 책 순서에 맞춰 반별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공연을 준비한 친구들은 자신감 있는 행동으로 마음껏 자신의 연기를 펼쳤다. 관람하는 친구들은 조용히 바라보고 친구들을 향해 힘찬 응원의 마음을 보내주었다. 관람 태도를 보니 문화예술 감상 능력을 갖춘 구산초 학생들이 대견했다.

김모 학생은 “처음에는 떨렸지만 8주간의 연습으로 점점 익숙해지고 성공적으로 잘 해 내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 최00 학생은 “다른 반 친구들 앞에서 공연을 하니 배우가 된 느낌이었다. 긴장이 되어도 직접 대사를 외우고 표현해서 뿌듯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교육연극 작품 발표에서는 원래의 책과 다른 부분을 찾아보는 재미가 컸다. 또한 책 속 인상적인 부분이 연극 작품에 실감나게 표현되어 감상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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