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학 회장과 OBS의 시청자들과 확실한 약속이행 담보 없는 재허가 반대

-방통위, 23일 OBS 재허가 관련 청문회 개최

OBS 전경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백성학 회장과 OBS의 시청자들과 확실한 약속이행 담보 없는 재허가에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11일 OBS에 대해 재허가 보류 결정을 하고 재허가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인천시민체들은 23일 방통위가 OBS에 대해 엄격히 심사 청문회를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공동 성명을 냈다.

 방통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심사위원들이 재허가 기준점수인 650점을 넘는 652.57을 주었지만 중점 심사사항인 ‘방송프로그램의 기획․편성․제작 및 공익성 확보 계획의 적절성’에서 배점의 50% 미만으로 평가됐다.

이에 방통위는 OBS의 경우에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이행계획 등을 위한 계획과 개선의지, 구체적 이행계획을 확인한 후 재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23일 OBS에 대한 재허가를 위한 청문회를 연다.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희망을만드는마을사람들은 이날 성명에서  "인천시민들은 OBS에 대해 방송재허가 심사점사가 650점을 넘은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 OBS가 재허가 때마다 약속한 것들을 지켜온 바가 없는 가운데 재허가 기준점수를 넘은 것은 봐주기 심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닌지 의문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이번 재허가 청문을 할 때 다른 때보다 더 엄격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방통위에 요구했다.

OBS는 2007년 창사 이후 3번의 재허가 심사를 받았다.

OBS와 대주주인 백성학 회장은 허가 조건인 본사 인천이전, 소유와경영분리, 제작비 투자 등을 약속해 왔다.

인천시민들도 OBS가 공익적 지역방송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며 방통위에 선재허가 후 OBS 약속이행을 촉구해왔다.

시민단체는 "이번 재허가 심사 과정에서 OBS는 인천 이전계획에 대해 밝혔다고 한다"며 "하지만 OBS는 인천시민들에게 이와 관련해 단 한 차례도 확실한 설명조차 한 바 없다. 결국 OBS가 방통위에 낸 약속들은 재허가를 받기 위한 꼼수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방통위는 OBS가 제출한 재허가에 대한 내용이 시청자들과 약속한 확실한 담보를 제시한 것인지 엄격하게 심사해야 할 것"이라며 "인천시민사회는 백성학 회장으로부터 인천시민들의 시청주권을 되찾기 위한 투쟁을 지속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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