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기용 한국납세자연합회 회장

▲홍기용 한국납세자연합회 회장

“납세자권익을 위한 기존의 납세자포럼, ‘납세인’발행, ‘납세자권익상’시상 등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도 발을 맞춰 갈 예정입니다. 올해 5월 개국예정인 ‘납세자방송TV’가 그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홍기용(60) 한국납세자연합회(이하 연합회) 회장은 제11대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특히 납세자권익 증진을 위한 ‘납세자방송TV' 개국 의지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인 홍 회장은 지난 17일(목) 한국공인회계사회관에서 개최된 사단법인 한국납세자연합회의 정기총회에서 제11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홍 회장은 “어렵고 머리 아픈 세금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는 방송으로 기획·제작해서 국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이 생기면 세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이를 통해 국민들 스스로가 납세자로서 자긍심을 갖고 제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납세자방송TV'가 납세자권익 증진 시스템 구축에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시청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세금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흥미롭게 각색된 납세자의 실질적이고 다양한 이야기를 시청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세금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납세자로서 당당한 목소리를 국회와 정부에 보다 빠르고 적극적으로 건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보다 빠르게 구축될 것이라는 논리이다.

홍 회장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이나 영국 등에 비해 납세자운동이 활발하지 않은 편에 속한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보다는 ‘납세자의 한 사람으로서’가 더 익숙한 외국인의 연설문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세인하 및 공공서비스 개선 목표로 한 이들 납세자운동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홍 회장은 “모든 국민은 납세자이고, 납세자권익은 헌법에서 보장된 국민권리이다. 세금이 조세정의에 부합하게 과세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정부지출 또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집행돼야 한다”며 “국민들이 국민을 대신해 나라살림을 운영하는 정부 등에서 세금을 잘 집행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앞서 연합회 6·7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인천납세자연합회를 창립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또 한국세무학회장, 한국감사인연합회장, 한국복지경영학회장, 전국국공립대학교 경영대학장협의회장, 인천대 경영대학·경영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연합회는 국내최초로 1999년에 설립됐으며, 현재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기획재정부에 등록된 사단법인 납세자단체로써 납세자권익증진을 목적으로 한 공익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정관에 기재된 ‘납세자의 정당한 권익을 옹호함과 아울러 건전한 납세풍토를 조성하고 조세정의를 실현하여 올바른 민주시민사회의 발전에 기여함’ 등 설립목적 외에도 ‘(개인의 자유를 바탕으로 한)납세자 권익 신장을 통해 자유시장경제와 국가의 번영을 이룩하고자 한다’ 는 세계납세자연합회 기본정신에도 부합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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