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고혜경 민중당 계양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회견물을 낭독하고있다.

“촛불혁명이 정권을 바꿨지만, 우리사회의 불공정은 여전합니다. 수십억 자산가가 수두룩한 기성정치권이 바뀌지 않는 한 농민들은 내일도 농작물을 갈아엎어야 하고, 고(故) 김용균, 구의역 김 군과 같은 청년 노동자들이 목숨을 담보로 일해야 합니다. 저와 같은 노동자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 제목소리를 내야합니다.”

고혜경(52) 민중당 계양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며 강조한 말이다.

고 예비후보는 27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민주노총인천본부 이인화 본부장과 민중당 인천시당 용혜랑 위원장 그리고 학비노조인천지부 김수정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후보 행보에 돌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특히 마트노조, 요양노조, 아이돌봄노조 등 비정규직 노동조합 조합원들과 민중당의 당원들이 참석해 고 예비후보를 지지할 뜻을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과 인천지부 지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특히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로서 인천에서 노동운동을 개척하고 성장시켜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고 예비후보는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싸워왔다”며 “국회에 진출해 직접정치를 통한 비정규직 철폐의 첫발을 내디딜 것”이라는 말로 강경한 출마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국민과 상관없는 상위 1%의 국회가 아닌, 노동자를 대변해줄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되면 노동존중과 평등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정치와 입법 활동에 주력해 노동자를 위한 국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