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역 7명 단수 공천 vs 통합당, 현역 3명 컷오프 지역 낙하산· 돌려막기

 

▲인천지역 4.15 총선 대진표 ⓒ인천뉴스

4.15 총선 인천 대진표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가운데 여야의 공천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개혁· 물갈이 공천을 기대했으나 현역 의원 7명의 무경선 단수공천과 기존 위원장들이 본선행 티켓을 받았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은 현역 6명중 3명을 공천에서 배제해 개혁 공천 의지를 보여줬지만 낙하산· 돌려막기 공천으로 그 빛이 바랬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저녁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 부평갑(홍미영-이성만)을 제외하고 12곳의 후보가 확정됐다.

12명의 단수 추천자  가운데 미추홀 을 경선에서 3선 구청장 출신인 박우섭 전 미추홀을 지역위원장을 제친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인천국제공항 사장을 지낸 정일영 전 지역위원장이 경선을 치렀다.

박찬대(연수갑), 맹성규(남동갑), 윤관석(남동을), 홍영표(부평을), 유동수(계양갑), 송영길(계양을), 신동근(서구을) 7명의 현역의원과 지역위원장 출신인 조택상(중구 강화 옹진), 허종식(동구· 미추홀갑), 김교흥(서구갑) 3명 등 10명이 경선없이 단수 추전을 받았다.

한마디로 21대 총선 민주당 인천 후보는 전형적인 '그밥에 그 나물'이라는 평가다.

그나마 정치신인으로 나서 경선에서 승리한 남영희 동구· 미추홀 을 단수 추천 후보도 20대 총선에서 비례 대표로 출마한 경력이 있다.

미래통합당은 인천 11곳의 공천을 마무리하고 부평갑(정유섭-유제홍), 연수갑(김진용-제갈원영-정승연) 경선이 9~10일까지 치러진다.

통합당은 인천에서 3명의 현역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5곳에서 경선을 실시해 외형상 개혁과 투명한 공천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현역 공천 배제 지역 낙하산 공천과 돌려막기, 계파 안배  등 '무늬만 개혁 공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천이 배제된 3선의 윤상현 의원 지역구(동구 ·미추홀을)에 계양갑 험지 출마를 희망한  안상수 의원(중동구강화옹진)을 전략공천했다.

또 연수갑 경선에서 탈락한 이중재 전 인천지검 부장검사를 계양갑에 공천해 돌려막기 공천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낙하산 공천 논란도 일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불출마한 홍일표의원 지역구(동구· 미추홀갑)에 당 대변인 출신인 전희경(비례)의원을 공천했다. 

연수을 민경욱의원 지역에는 민현주 전 의원을, 서구을에는 박종진 전 체널 A 앵커를 공천해 지역 정서를 무시한 낙하산 공천이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

한편 4.15 인천 총선은 3명의 전직 시장과 윤상현 의원 무소속 두번째 출마, 4번째 대결하는 서구갑(김교흥-이학재), 인천 첫 여성 지역구 의원 배출 여부 등 선거결과가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권역 선대위원장을 맡은 송영길의원(계양을)은 인천에서 유일하게 5선에 도전한다.

인천에서 첫 번째로 통합당 단수 공천을 받은 유정복 전 시장은 제물포고 동기인 이원복 전 의원과 남동갑· 을에 출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시장 출신인 안상수 의원도 새로운 선거구에서 4선 도전에 나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윤상현 의원과의 대결도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서구갑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이학재 의원과 민주당 김교흥 전의원과의 4번째 대결 결과가 관심사다. .

연수을에서는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의 선거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 7곳의 선거구에 후보를 낼 예정인 정의당은 비례대표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비례 4번)등이 연수을 선거구에 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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