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지지자 부평구 을 무소속 출마 요구

미래통합당 최고위, 연수을 재심의 요청, 윤상현 미추홀구을 무소속 출마선언, 서구을 이행숙 재심청구· 무소속 출마 불사, 부평갑 홍미영· 유제홍 경선 재심 청구 

▲각 당의 로고 ⓒ인천뉴스

4.15 총선 인천지역 여 야 후보의 공천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공천배제· 전략공천 반발과 경선 결과를 둘러싸고 후유증이 빚어지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12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연수구 을 공천 재 심의를 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을은 민경욱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유승민계 민현주 전 의원을 단수 추천해 당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민 의원도 '끝난 게 끝난게 아니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미추홀구을 윤상현 의원은 안상수 의원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4선에 도전하는 윤 의원은 지난 4일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에서 공천 배제와 관련, “후보 면접 때부터 공천 배제 이후까지 공천관리위원장의 뜻이라며 집요하게 다른 지역구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며“할일이 많은 미추홀 주민들을 버리고 떠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잘못된 공천은 미추홀 주민들이 바로 잡아줘야 한다”며“4년 전에도 그랬듯이 미추홀 주민들이 민심의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서구을 이행숙 전 위원장도 박종진 전 A채널 앵커의 전략 공천에 반발해 재심을 정구했다.

이 전 위원장은 재심이 받아들여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선결과에 대한 재심청구도 이어지고 있다.

부평갑 경선에서 패배한 민주당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과 통합당 유제홍 전 인천시의원이 재심을 청구했다.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11일 '부평갑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대한 입장문'에서 " 9일 21시 30분 중앙당 선관위의 부평(갑) 개표가 있었는데  통상적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인 최종 1%대 차이의 초박빙으로 확인되었다"며 "이번 부평갑 경선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공정 행위 의혹들이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본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크나큰 방해요소가 될 것이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헌 당규에 정한 규정으로 입후보자가 갖는 권리로서 재심 청구라는 제도적 절차를 밟는다"며 "공정과 정의, 원칙을 지향해온 우리당 중앙당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부평갑은 당초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단수 추천후보로 결정됐으나 이성만 전 지역위원장의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져 전략선거구로 지정해 60%(일반시민)· 40%(권리당원) 여론조사 경선이 치러졌다.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지지자들이 "국회의원과  구 시의원들이 단수 추천 번복과정과 경선에 개입했다"고 비판하며 부평을 무소속 출마를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 후보 캠프 관계자는 "재심 청구 결과를 지켜보고 무소속 출마 여부 등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홍 전 인천시의원도 12일 "5일부터 6일간 실시된 경선에서 공관위의 불공정에 의해 1.2%차이로 졌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유 전 시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을 상대로 공관위의 불공정 속에서도 오차범위(1.2%) 내로 너무나도 억울하게 패한 저에게 다시한번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며 경선 재심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통합당 부평갑 경선은 정유섭 의원 51.28%, 유제홍 전 시의원 48.8%를 기록해 1.2%차로 승부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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