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민주당 탈당 부평구을 출마 시사

통합당  연수구을 단수 추천 번복 민현주- 민경욱 경선

윤상현 의원 무소속 출마선언...이행숙 이재호 김지호 전 지역위원장 무소속 출마 움직임     

 정의당, 13곳 선거구에 후보내기로... 접전지역 당락 최대 변수

▲각 당들의 로고 ⓒ인천뉴스

4.15 인천 총선이 전략공천과 경선 후유증으로 요동을 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천 지역 현역 의원 7명의 경선 없는 단수 공천과 동구 미추홀을 선거구를 제외하고 지역위원장 출신이 모두 단수 후보로 추천됐다.

동구 미추홀을 경선에서는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이 3선의 박우섭 전 미추홀구청장을 꺽고 인천시당에서 유일하게 여성후보로 출마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구 미추홀을은 3선 윤상현 의원의 공천배제에 따른 무소속 출마와 안상수 의원 전략공천, 정의당 정수영 전 시의원까지 가세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21대 총선 민주당 인천 후보는 개혁 물갈이 없는 '그 밥에 그 나물 공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선없이 단수 공천을 받은 서구갑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은 통합당 이학재 의원과 4번째 승부를 펼친다.

부평갑 선거구는 지역 중진의원들이 나서 단수 추천을 '전략선거구'를 만들어 경선지역으로 변경해 경선 후유증이 심각하다.

부평갑 경선에 패배한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부평을 무소속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부평구청장은 13일 "부평갑 경선 진행과정에서 있었던 불법ㆍ 불공정 행위 의혹 등에 대해 지난 11일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12일 재심위에서 기각됐다"며 "양당 단수공천이후 인천권력 카르텔에 밀린 경선ㆍ재심 끝에 이런 결과가 되어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랑하고 지켜왔던 당의  민주화와 촛불정신 실현을 위해 그토록 애쓰고 버텨왔는데 이제는 당에 남아 무슨 일을 더할 수 있을까 숙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전 구청장은 "진정으로 우리의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게 하기 위해, 어떤 길이 옳은 것인지,  그 옳음을 막는 모순과 어떻게 맞서 싸울 것인지 좀더 깊이 고민해 보겠다"며 "지금까지 늘 그래왔던 것처럼, 부평주민들과 동지들을 바라볼 때 부끄러움 없는 길을 선택하고자 한다"라고 마무리했다.

미래통합당은 공천배제와 전략공천으로 무소속 출마 등 반발이 계속속되고 있다.

통합당은 민경욱 의원 공천을 배제하고 유승민계 민현주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으나 최고위원회의 재심의 요청을 받아들여 경선으로 번복했다.

이에 민현주 전 의원은 공천번복과 관련,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천관리 위원장은 공천번복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했다.

공천과 경선에서 배제된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들의 무소속 출마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추홀을 윤상현 의원은 안상수 의원의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행숙 전 서구을 지역위원장, 연수갑 지역위원장을 맡아 온 이재호 전 연수구청장, 김지호 전 남동을 지역위원장이 무소속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의당 인천시당이  지난 11일 8차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계양갑, 계양을, 남동갑, 남동을, 부평갑, 연수갑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시당은 지난 6일 당원투표를 거쳐 이정미(연수을),김응호(부평을),  문영미(미추홀갑), 정수영(미추홀을), 김중삼(서갑), 경영애(서을), 안재형(중강화옹진) 후보 선출을 완료했다.

정의당이 인천 13곳의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낼 경우 민주당과 통합당 접전지역 당락에 최대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중당도부평구 을(임동수),계양구 을(고혜경) 2곳에 후보가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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