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광열 인천시 미추홀구약사회 회장

▲안광열 인천시 미추홀구약사회 회장

“현재 약국마다 공적마스크를 배포하고 있지만 거동이 불편해 나오지 못하는 시민도 많이 있습니다. 회원(약사)들 제안으로 이러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뜻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약사회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광열(55) 인천시 미추홀구약사회 회장은 회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성금 1천58만원을 19일 학산나눔재단에 기부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안 회장은 “약국에서 공적마스크를 취급하면서 시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불편함을 직시할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19사태로 인한 마스크 물량 부족이 근본 원인이지만, 마스크를 직접 사러오지 못하는 노약자나 저소득층 시민들에 대한 배려 또한 절실하다”는 말로 ‘마스크 대란’을 겪고 있는 현 실정을 대변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회원들이 의견을 냈고, 뜻이 모여 자발적으로 성금이 모아졌다”며 “공적마스크 취급 등 평소보다 많아진 업무량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뜻을 내고 모아준 회원들에게 무엇보다 고맙다”고 말했다.

안 회장에 의하면 한 회원의 제안으로 시작한 이번 성금 모으기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총 6일 동안 진행했다. 그 결과 총1천58만원이란 큰 성금이 모아졌다.

안 회장은 “처음 예상했던 금액보다 2배가 넘게 모여 깜짝 놀랐다”며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에게 꼭 필요한 용품으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회장은 올해 1월 미추홀구약사회 회장에 재임돼 올해로 4년 째 회원들의 권익증진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미추홀구약사회(미추홀구 내 165여 개 약국 등록)는 약물오남용 및 올바른 의약품 사용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을 별도의 강사교육 등을 진행하며 연 50여 회 여는 등 사회적 기여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기부금은 학산나눔재단을 통해 미추홀구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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