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척교회 코로나19 확진 34명...3일 현재 250명 넘어

이태원 클럽 발 학원강사· 물류센터 ·개척교회 코로나19 직격탄

▲왼쪽부터 부천 물류센터, 비전프라자, 부평구청 앞 등 모두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있다. ⓒ인천뉴스

인천이 이태원클럽 발 학원강사· 부천 쿠팡물류센터에 이어 개척교회 모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제2의 대구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3일 인천시에 의하면 현재 부평구 개척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수가 34명, 쿠팡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 환자 47명 등 인천에서 발생하고 있는 확진자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우려 등 초비상 사태에 직면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정오 기준으로 인천·경기 등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가 총 55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이 가장 많은 34명이다.

부평구 개척교회 목사의 코로나19 확진판정 이후 불과 3일 사이 확진자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이태원 클럽 및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환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2일 개척교회와 부천 물류센터 확진자 PC방과 관련해 부평구청과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아 부평구청사와 행정복지센터가 폐쇄됐다.

  더욱이 지난달 28일 확진판정을 받았던 계양구 부동산 운영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 개척교회 관련, 최초 확진자인 A(57·여·인천 209번)목사에 대한 감염경로 또한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어 무증상 등 숨어있는 확진자에 대한 우려감도 매우 높은 실정이다.

앞서 인천시는 전국에서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선제적 대응으로 초기방역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학원강사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부터 인천시의 방역체제가 흔들리면서 비상이 걸렸다.

바이러스 전파의 특성상 1명의 사람이라도 방역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거나 그로 인해 방역전선이 무너지는 순간, 대구 신천지처럼 순식간에 기하급수적으로 확진환자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3일 수도권 클럽, 물류센터, 부동산, 종교시설 (소모임)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지역사회로의 추가확산이 확인됨에 따라 감염병의 확산방지 및 재발방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들인 종교시설·장례식장·예식장·콜센터·물류센터·요양원을 대상으로 운영자제 권고 및 방역수칙 준수 조치를 2일부터 14일까지 추가 발령했다.

방역에 따른 대상만도 종교시설 4,234개소, 장례식장 35개소, 예식장 36개소, 콜센터 60개소, 물류센터 110개소, 노인요양시설 407개소에 달한다. 그야말로 전시상황이나 다를 바 없다.

이러한 조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제49조 제1항 제2호(보건복지부장관,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흥행, 집회, 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에 의한 거의 ‘전시적’ 조치이다.

또한 이를 위반할 시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벌칙)에 의거 제49조 제1항에 의거해 위반자는 300만원이하 벌금을 내야한다.

시와 군·구에서는 이들 시설에 대한 방역지침 및 위반 시 벌칙 등 안내와 준수여부 현장 점검을 통해 조치 위반 시 고발 및 확진환자 발생시에는 손해배상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2일에는 부평구에서 공무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본청과 구의회 등 청사가 폐쇄조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한편 3일 현재 인천시 누적 확진자수는 250명으로 늘었다. (신천지 사태 등을 겪은 대구는 현재 6885명)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