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공장 인근 부품물류센터 부지 매각 추진 노조에 통보

정비부품지회 노조 간부,  창원 부품물류센터 폐쇄 등에 반발해  인천정비센터에서 한달째 고공농성  

고공농성

한국지엠 노사가 창원 부품 물류센터 폐쇄와 부평공장 인근 물류센터 부지매각 추진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 정비부품지회 윤영섭 정책실장이 부평공장 인근 인천정비센터에 망루를 설치하고 한달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윤 실장은 지난 달 7일부터 직영정비 구조조정 반대와 경남 창원 물류센터와 제주부품 사업소 폐쇄 철회, 일방적인 근무시간 축소를 철회를 요구하며 고공 농성에 들어갔다.

그동안 노조 지부장, 상집간부, 대의원, 현장활동가들을 비롯한 많은 동지들이 정비부품지회의 투쟁을 지지하고 엄호키 위한 지지방문을 이어왔다. 

김성갑 한국지엠노조 지부장은 지난2일 정비부품지회 지회장과 간담회를 위해 상집간부들과 함께 고공농성을 지지 방문했다.

김 지부장은 "구조조정과 생활임금 축소 반대 투쟁에 대한 지회의 자주적 투쟁을 존중하며 지부는 지지와 엄호를 멈추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윤영섭 동지가 건강하게 땅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지부장의 책임과 역할을 판단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20임단투는 이 투쟁이 지회의 시간과 지부의 시간을 가르는 변곡점" 이라며 회사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지부와 지회가 함께 투쟁하자고 말했다.

올해 임단협을 앞두고 정비부품지회의 고공농성에 이어 부평공장 인근 부품물류센터 부지매각 추진 통보에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사측은 최근 코로나19여파 등으로 유동성위기극복을 위해 1만㎡ 규모의 부품물류센터(LOC) 매각방침을  노조에 통보했다.

170여 명이 근무하는 부품물류센터는 부평공장에 들어가는 부품분류와 긴급출동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부지 매각 대금은 신차와 생산설비에 사용하겠다는 게 사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부품물류센터와 사업소  폐쇄, 부평 부품물류센터 부지매각 추진은 구조조정의 확대라며 부평공장 인근 부품물류센터 부지 매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부품물류센터 매각을 추진한다면 노사관계 파괴 행위로 간주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사측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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