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교육감 상대로 시정질의

학교 급식 꾸러미  시 도별 지원액 차이 많아...제주도학생 1인당  30만원   

인천시 일선 학교 현장 코로나19 대응 문제 없나

▲인천시의회 제4차 본회의 전경 ⓒ인천뉴스

인천시 학교 현장의 코로나19 대응 및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쏟아졌다.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인천뉴스

10일 열린 제263회 인천시의회 정례회 교육감 대상 시정질문에서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개선방안 및 등교수업이 시작되면서 노출된 문제점 그리고 무상급식 및 무상교육 예산집행 등 다양한 질의가 나왔다.

▲서정호 의원 ⓒ인천뉴스

서정호 의원(연수 2선거구)은 최근 학부모들의 민원이 제기된 바 있는 무상급식 및 무상교육 예산집행 관련해 질의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지 않은 무상급식에 대한 예산이 학생 1인당 33,000원 농산물꾸러미로 지급되고 남은 부분은 추경 편입 계획에 따른 학부모들의 반발 등에 대해 질의했다.

서 의원은  "경기도의 경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용하지 않은 학교급식예산을 경기도내 거주 학생 1인당 5만원 상당의 식재료꾸러미와 더불어 5만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기 때문에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과 부산은 잔여 무상급식비와 교육청의 예비비 등 자체 예산을 투입하여 학생 1인단 1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며,서울과 대전, 세종, 경기는 학생 1인당 10만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와 농협몰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서 의원은 제주는 잔여 무상급식비뿐 아니라 복지에 사용될 예산 전부를 ‘교육희망지원금’명목으로 1인당 30만원씩 지급 예정이라며  다른 시 도의 무상급식비 지원계획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도성훈 교육감은 "코로나 19에 대비해 학생 1인당  농산물 꾸러미를 3만원에서 5만원 사이에서 논의돼 여건 등을 고려해 3만3천원으로 결정했다"며 다른 시 도와의 차이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무상급식 추경 예산전용과 관련해서는 “급식비 추경 편성 등에 대해서는 논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교육청의 결정사항이 아니다”는 말로 선을 그었다.

이어 서 의원이 질의한 온라인수업 운영 및 등교개학 준비 관련해서는 “현재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원격수업이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아가면서 기기 등에 대한 요구에 대해서도 점차 방법을 찾아 나가고 있다”며 “교육부와 소통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한 철저한 준비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선희 의원 ⓒ인천뉴스

조선희 의원(비례)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시기에 운영과정의 성과 및 개선방안, 더불어 긴급돌봄 수행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김진규 의원 ⓒ인천뉴스

김진규 의원(서구 1선거구)은 시교육청을 비롯해 일선학교에서 발 빠르게 대응해 코로나19 대응조치 관련 매뉴얼 잘 되었으나 등교가 시작되면서 일선 학교현장의 실내 발열체크에 대한 문제점 및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교사에 대한 감염 노출 우려(의심자나 확진자 대응 시 방어복 착용 의무 없어 우려) 등을 지적했다.

또 보건교사 업무과중 문제 및 각 학교별로 시행하고 있는 교실내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실행하고 있는 1/3, 2/3 등교 부분이 당초 의도에 맞게 시행되고 있는 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도 교육감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매뉴얼 등 시교육청 상황실에서 밤을 새가며 각각의 학교상황에 맞게 정교하게 다듬는 등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또한 여러 경로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사례 등을 공유하고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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