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쇼셜미디어 통해 인사말.. "한반도 평화 위해 노력"

국회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5선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5선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라며 “고민 끝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맡게 됐다”고 15일 피력했다.

15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21대 전반기 국회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인천 계양구을 지역구인 송영길 국회의원이 ‘부족한 제가 21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선출됐다’는 SNS상 편지 글을 올렸다.
 
송 위원장은 “2000년, 당시 37세 나이로 처음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며 “그해 6월 12일에 김대중 대통령 내외께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평양으로 떠나실 때,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성남으로 배웅했던 날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50여 년 동안의 금단의 땅을 향해 가시는 그 역사적인 순간에 새천년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 함께 했던 그 벅찬 기억이 엊그제만 같다”며 “마침 오늘이 6.15 남북정상회담 20주년이어서 더욱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함께 온갖 난관을 뚫고 만들어온 남북의 평화와 협력관계가 다시 어려움을 맞게 되어 한없이 마음이 무겁다”며 “5선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송 위원장은 “사실 상임위원장을 맡기까지 여러가지 고민이 많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이 격동의 시기에 우리 대한민국의 국권을 더욱 튼튼히 하고,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결심을 하게 됐다”며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생각하면 늘 가슴팍에 굵은 철심이 박힌 것 갔다, 이 기막히고 가슴 아픈 현실을 바꿔내고, 다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시대를 열기 위한 시동을 힘차게 걸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5일 오후 열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는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 송영길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 민홍철 국방위원장,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한정애 보건복지위원장 등이 표결을 통해 선출됐다. 이날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의원은 불참했고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시대전환, 기본소득당 등 범여권 의원 187명이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 안 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영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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