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갤러리 이주..50여점 선봬

전시작품

기자출신 펜화 화가인 김미경(60) 작가가 ‘바람난 60살’이란 주제로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김 작가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7월 16일까지)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호텔 '갤러리 이주'에서  서울 서촌의 풍광을 담은 펜화 작품 50여졈을 선보였다.
 
전시회는 올해 60살(환갑)을 맞는 김 작가의 환갑 파티형 전시회로, 지난 2013년 펜화 작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그린 300여 점의 작품 중 주요작품을 골라 한 자리에 모았다.
 
김 작가는 ‘서촌 오후 4시(2015년 2월)', ‘서촌꽃밭(2015년 11월)', ‘좋아서(2017년 10월)', ‘그림 속에 너를 숨겨놓았다(2019년 9월)' 등 펜화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다섯 번째 개인전은 첫 전시 작품부터 네 번째 전시 작품까지 엄선해 선정했고, 최근 작품도 덧붙여 선보였다.
 
16일 오후 전시장 오프닝 기념식에서 만난 김미경 작가는 “지난해 가을, 네 번째 전시회 이후 작업한 최신작들도 함께 선보였지만, 올해로 60살을 맞아 초기 작품부터 현재까지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했다”며 “혼자 차려본 환갑 잔칫상 같은 전시회”라고 밝혔다.
 
이어 “환갑이나 60살이 갖는 사회적 의미는 달라졌지만, 환갑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면서 묶을 건 묶고 털건 털고 갈 소중한 기회인 것 같다”며 “관객들에게 좋은 전시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연 갤러리 이주 대표는 “지난 네 차례 전시회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며 “최근 작업한 새로운 작품까지 선보여, 작가의 작품 세계를 총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미경 작가의 작업 노트이다.
 
"옥상에서 그리다가, 길거리에서 그리다가, 꽃을 그리다가,  촛불을 그리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60년인 듯 합니다. 그 그림들을 모아 환갑상 차리듯 준비했습니다."
   
김미경 작가는 1960년 대구에서 출생했다. 서울 서촌의 길거리와옥상의 풍경을 펜으로 그려 ‘서촌옥상화가’로 불린다. 2012년부터 3차례 참여연대 아카데미 그림교실단체전에 참여했고,  그림 그린 과정의 이야기를 담은 두 권의 책 <서촌 오후 4시>(2015년,  마음산책 출판사), <그림 속에 너를 숨겨놓았다>(2018년, 한겨레 출판)를 펴내기도 했다. <한겨레> 신문 등에서 20여 년간 기자생활을 했다. 지난 2014년부터 전업화가로 활동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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