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의원

“북한이 포(대포)를 쏘지 않은 것이 다행”이란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에 대한 외교통일위원장 해임안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의원은 지난 16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직후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기자들과 만나 “포(대포)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비난이 거세지자 송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남북연락공동사무소는 엄연한 대한민국의 재산”이라며 “북한이 대포로 폭파하든 다이너마이트로 하든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면서 “불행 중 다행이라는 뜻이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송영길 의원 해인 촉구 청원(청와대 사이트 캡쳐) ⓒ인천뉴스

이에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 불안감과 국가 안위는 생각지 않은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일뿐더러, 외통위원장으로서는 더더욱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고 비난했다.

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건지. 건물 해체하는 데에 대포를 쓰는 나라도 있느냐”며 “송영길 의원의 낙관적 생활 태도와 창조적 개그 감각만은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한편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해임촉구 청원은 17일 시작되어 19일 현재 595명이 청원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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