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철 학교장이 특허출원한 은이온 항균필름 전 구성원 책상에 무상 부착...학교방역 강화

▲ 인천외고 교사들이 은이온 항균필름을 학생들의 책상에 붙이고 있다.

인천외고가 학교장이 개발해 특허를 받은 항균필름 시제품을 학생들의 책상에 무상으로 부착하는 등 학교 방역 체계 구축을 강화하고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외고는 6일 이기철 인천외고 교장이 은이온의 뛰어난 항균성을 이용해 개발해 특허출원(10-2020-0025718)한 ‘은이온 안티코비드 항균필름’ 시제품을 전 교직원과 학생들의 책상에 무상으로 부착했다고 밝혔다.

이 교장이 개발한 은이온 항균필름은 그가 과학교사 재직 당시부터 알고 있던 은이온의 뛰어난 항균성을 이용한 제품으로 다른 항균제품과 비교해서도 항균지속효과나 대항균 수, 인체유해성이나 경제성 분야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판명된 바 있다.

또 활용 범위가 매우 넓어 화장품 용기부터 어린이용 완구, 가전제품이나 모바일 기기, 병원의 의료 기기 등에 사용하게 되면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멸균까지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교육현장의 위기를 겪으면서 특히 학교 방역 체계 구축 강화에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이런 생각이 출발점이 돼서 항균필름을 개발해 제작했다. 학교 구성원 책상 뿐 아니라 출입문의 손잡이를 비롯한 접촉이 잦은 시설 등에 항균필름을 부착해 보다 완벽한 방역체계 구축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도 인천외고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 사태에 발 빠르게 대응해 쌍방향 원격수업과 세계경제포럼 등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위기극복 능력과 교육역량을 보여준 바 있다.

이 교장은 “학교는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학생들이 보다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며 이를 통해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 곳이다”며 “학교장 또한 전통적 관료의 모습보다는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창조적이고 유연한 대처 능력 등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실질적이고 살아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는 말로 시대에 대응한 학교 수장으로서의 '혁신 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자체 개발·제작한 제품이 공공기관이나 노약자의 방역에도 크게 기여해 우리사회가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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