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하는 교수모임' 12인, 6일 성명서 내고 총장선거제도TF 제안

▲인천대학교

인천대학교 교수들이 이번 3대 총장선거 사태 원인으로 총장선출 방식을 지목하고 가칭 총장선거제도TF를 구성하고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기능 및 운영 개선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대학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하는 교수모임(김철홍, 박동삼, 김규완, 신원태, 이갑영, 이구표, 전광일, 신은철, 이찬식, 윤용만, 김용민, 이영석 등 12명· 이하 교수모임)’은 6일 성명서를 내고 “축제가 되고 대학 발전을 위한 생산적 논의의 장이 되어야 할 총장선거가 인천대학 역사에 오명을 남기고 구성원간의 갈등은 물론 흑색선전,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참담한 상황이 되었다”며 “이번 사태 전말에 대한 최종적 책임자인 대학집행부와 이사회는 구성원과 지역 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설명과 입장을 표명하고 미래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총장선거제도와 총추위의 기능과 운영을 개선할 수 있는 가칭 총장선거제도TF를 대학의 각 구성주체와 의논하여 함께 만들 것”을 제안했다.

교수모임은 성명서를 통해 그간 총장선출방식이 가지는 한계(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을 해야 할 총추위가 선거인단과 대의원을 역할을 겸하는 모순 등)를 지적하며 이번 총장사태의 책임에서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유의 총장후보자 임용 탈락이라는 황망한 사태의 원인도 찾고 시시비비도 가려야 하겠지만, 지금은 우리 모두의 연구, 교육, 삶의 터전인 인천대학을 먼저 생각할 시점이다”며 “선거과정에서의 이해관계, 시시비비는 잠시 미루어두고 절대 다수가 동의하는 선거제도를 통해, 새로운 총장과 집행부를 꾸리는데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4년마다 합종연횡을 통해 구성원을 줄 세우는 교내정치의 폐해를 일신하고, 자랑스러운 대학의 역사와 잠재적 발전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대학의 세대별 리더그룹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전통을 만들어 가야 할 때이다”며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 등 선거과정에 관계된 각 주체들과 대학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을 수 있는 소통의 자리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대는 최근 3대 총장선거 사태로 인해 이사장과 이사회의 퇴진 요구,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 고소·고발 문제, 직선제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선 등 학교구성원들 사이 많은 난제와 요구들이 봇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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